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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벗님과 인사동에서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뒤, 종로3가 단성사에서 상영 중인 영화 <히어로>를 보기로 약속했었습니다.
* 관련 기사 : 삼성 부정 비리 의혹, 한국 검찰 <히어로>처럼 해보자!
사람들로 북적이는 인사동 거리를 피해 한적한 낙원상가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오후 추위를 몰고 온 가을비도 내리고 해서, 오랜만에 펄펄 끓는 김치찌개를 먹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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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이름은 없지만 맛은 참 좋은 김치찌개집 ⓒ 이장연
▲ 가게 이름은 없지만 맛은 참 좋은 김치찌개집
|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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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메뉴는 김치찌개와 칼국수 딱 두 개다. ⓒ 이장연
▲ 겨울 메뉴는 김치찌개와 칼국수 딱 두 개다.
|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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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중앙대교당 옆 골목에 가게 이름은 없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김치찌개집을 알고 있었습니다. 비좁고 허름하고, 메뉴는 칼국수와 김치찌개뿐이고 반찬도 김치가 전부인 곳입니다. 하지만 그 김치찌개 맛이 참 좋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직장인, 배고픈 젊은이들도 많이 찾습니다. 가격도 3000원! 무지 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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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석에서 찌개를 끓여먹는 재미 ⓒ 이장연
▲ 즉석에서 찌개를 끓여먹는 재미
|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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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사리를 넣으면 김치칼국수가 된다. ⓒ 이장연
▲ 국수사리를 넣으면 김치칼국수가 된다.
|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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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은 배추김치가 전부 ⓒ 이장연
▲ 반찬은 배추김치가 전부
|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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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담근 김치, 넓적 어묵, 두부, 돼지고기, 맑은 육수 등이 담긴 냄비가 나오면 휴대용 가스버너에 올려놓고 끓여먹습니다. 여기에 국수사리를 넣으면 김치칼국수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일터에서 샌드위치를 먹고나와 배고프지 않다는 벗님도 이 김치칼국수에 빠져들더군요.
역시 추위가 몰려오는 쌀쌀한 날에는 펄펄 끓는 김치찌개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요즘 세상이 어느 때보다 시끄럽고 정신없는데, 즉석김치찌게 한 번 드셔보세요! 세상을 바꿀 기운이 몸에서 펄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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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국수사리를 넣는다. ⓒ 이장연
▲ 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국수사리를 넣는다.
|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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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뽀글뽀글 끓은 김치찌개 완성이요! ⓒ 이장연
▲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뽀글뽀글 끓은 김치찌개 완성이요!
| ⓒ 이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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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2007.11.13 16:34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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