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전화 요금 - 특히 무선데이터 요금 내려주세요!" - ID 나팔꽃 "고위공무원에게 경차를!!" - ID 이니지오 "중학교 의무교육 맞나? 학교운영지원비 폐지해야!!" - ID 깻잎이 "은행 현금인출기 수수료 좀 내려주세요" - ID JE "노숙인을 위한 '공중 샤워시설' 어때요?" - ID 생활사랑 2007 대선시민연대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가 진행 중인 '1천개의 생활 공약 모으기' 캠페인, 첫번째 생활공약 베스트 5에 꼽힌 공약들이다. 이 외에도 재치 있는 공약으로 "국회의원 출근카드 만들기"(ID 기쁨의 화신), "버스 승차인원 상한제 도입"(ID 바람의 아들) 등이 선정됐다. 생활공약이나 재치있는 공약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하나 같이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이 그대로 묻어난다. 특히 은행 현금인출기 수수료 인하 공약이나 핸드폰 전화 요금 인하 등의 공약은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있던 문제. 그러나 정작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서는 서민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줄 '효자손' 공약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아니, 후보들의 공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아는 것도 힘들다. 지금까지 정책공약집을 내놓은 후보는 이인제 민주당 대선후보 뿐. 대선연대는 후보들의 공약 검증을 위해 각종 언론보도와 토론회, 후보의 발언 모두를 파악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공약자료집이 있는 경우에도 매우 짧고 추상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폐기 대상으로 선정된 공약을 제출한 후보들의 해명도 미진하다. 박용신 환경정의 협동사무처장은 "선정된 공약을 내놓은 모든 대선 후보에게 모두 소명 요청을 했지만 문 후보를 제외한 후보들은 답변을 사실상 거부했다"고 전했다. 박 사무처장은 "문 후보의 경우에도 일부수정하기는 했지만 유류세 인하 공약을 사실상 폐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박 사무처장은 "경부운하, 금산분리원칙 폐지 등 사실상 모든 공약이 폐기대상으로 선정된 이명박 후보는 지난 7일까지 소명자료를 보내겠다고 대선연대에 전해왔으나 이날까지 소명자료는 도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