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벚꽃, 가을-단풍' 아름다운 여의도 윤중로

등록 2007.11.16 18:40수정 2007.11.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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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로의 아름다운 거리 모습 ⓒ 박하용


사람들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하면 무엇을 생각할까? 많은 사람은 봄에 만개한 벚꽃을 생각할 것 같다. 그러나 깊어가는 가을 낙엽이 쌓여 있는 윤중로를 걸어보면 마음이 바뀌지 않을까?

여의도 국회에서는 나라 살림살이 등을 심사하려고 정기국회가 9월부터 11월까지 열린다. 국회에 계류 중인 안건이 있어 국회방문차 점심 때를 이용하여 윤중로를 찾아보았다.


윤중로는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더 쓸쓸하게 느껴진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는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반면 가을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윤증로를 걸어보니 참 아름답다. 노랗고 빨간 단풍잎이 거리에 떨어져 있다. 그 아름다운 단풍을 밟는 재미는 누구도 모를 것 같다. 빨간 단풍잎이 거미줄에 떨어져 있는 것도 매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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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하용

벚나무에도 단풍잎이 떨어져 쌓여 있다. 이렇듯 윤중로는 봄만 아름다움이 있는 것이 아니다. 가을도 아름답다. 비처럼 떨어지는 단풍잎을 바라보면서 확 트인 한강을 바라보면 기분이 상쾌해 지고 마음도 푸근해진다.

윤중로를 거닐다가 다리가 아파 의자에 앉으려고 하니 그곳에도 단풍잎이 떨어져 있다. 아름다운 단풍잎을 하나 둘 만져 보니 책갈피를 만들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빨간 단풍잎을 책 중간 중간 넣어 두었다. 책을 읽다 보니 점심시간도 어느덧 많이 흘러갔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책을 읽었다.

봄에는 휘날리는 하얀 눈처럼 떨어지는 벚꽃을 맞으며 거닐고, 가을에는 떨어진 노란 빨간 단풍잎을 밟으며 거닐고 싶지 않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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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걸려있는 빨간 단풍잎 ⓒ 박하용

덧붙이는 글 | 《테마가 있는 "나만의 여행"》 공모글


덧붙이는 글 《테마가 있는 "나만의 여행"》 공모글
#윤중로 #여의도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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