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는 키케로와 더불어 로마의 대표적 사상가로 평가된다. 우리가 보통 이해하는 자살예찬론자와는 달리 그는 냉철하고 전략적 사고로 당대 정치, 사상을 이끈 지도자였다. 로마의 철학자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는 스토아학파를 주도한 인물로 그의 핵심사상은 만민 평등, 외부 영향으로부터의 독립, 소유와 권력과 같은 유혹을 극복하는 저항력이라 할 수 있다. 그의 “행복론”의 최고 목표는 내면의 평정을 통해 행복해지는 것이다.
세네카는 기대 관리를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보았고, 목표달성에 대한 기본 성공 측정 도구로써 시간을 강조하며, 선택 목표를 끈질기고 유연하게 추구하는 창의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먼저, 목표를 설정하고 대안을 선택하라고 강조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큰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최대의 가능성과 최소의 위험과 최소의 비용으로 목표를 성취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음대로 철회할 수 없는 일은 시작하지 마라. 끝낼 수 있거나 적어도 끝을 바랄 수 있을 때에만 그 일에 착수하라”고 그는 주장한다. 즉, 우리가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를 먼저 체크해야 하고, 만일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경우 새로운 시도 내지 후퇴의 길이 열려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목표달성이 가능한 여러 목표의 대안을 가능 순서에 따라 분류하여 나중에 성공 기회가 나타나지 않거나, 악화되었을 때 미리 계획 해놓은 다른 목표를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는 일을 행하는 사람은 그 일보다 더 많은 능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였다. 세네카는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으로 창의력, 자기비판 및 현실성을 제시하였다.
첫째, 창의력은 자기만의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다른 사람을 흉내 내는 것을 위험시 했다. 그는 사람들은 곰곰이 생각하고 최적의 대안을 창출해내기 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믿고 싶어하며, 그런 생각이 이어져서, 손에서 손으로 실수가 전해지고, 마침내 그 사람을 망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즉 무조건 남을 모방하거나 자기가 바라는 대로 생각해버리기 보단, 곰곰이 생각해보고, 창의적 또는 응용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둘째, 자기비판으로 자신의 오류를 제거하고 목표에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매일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자신이 실수한 것을 모르는 사람은 향상되지 못한다. 향상되기 위해선 자신을 책망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을 책망하고 자신을 탐구하여야 한다.
셋째, 현실성으로 현실적 기대를 추구할 것을 제시한다. 우리는 여러 가지 꿈을 가지고 있으나 목표는 다르다. 꿈과 목표를 반드시 분리할 줄 알아야한다. 소원은 자신을 과대평가하도록 유혹한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기대감을 갖는다. 그러나 그보다는 그런 멋진 꿈들을 자기에게 주어진 가능성에 비추어 측정하고 평가하여 행동해야 할 것을 제시한다.
세네카는 네로 황제의 정치적 조언자로도 활동했으나 네로의 폭정이 심해지면서 비판을 받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정치적 격랑 속에서 세네카의 삶은 많은 부침을 겪었고, 이후 연구와 저술에 힘을 쏟다가 네로의 명에 따라 자결했으나, 인간 영혼에 대한 그의 통찰은 시대를 뛰어넘는 깊이를 보여준다. 그가 제시한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으로 창의력, 자기비판 및 현실성은 오늘 우리가 음미해 볼 만한 깊은 통찰의 조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