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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마지막 공연을 펼친 <아리랑클럽>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 25일 마지막 공연을 펼친 <아리랑클럽>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올해로 2회째로 열린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 ‘코리아 인 모션’의 마지막 공연작인 <아리랑파티>(봉산문화회관) <공씨의 헤어살롱>(문화예술전용극장 CT) <마리오네트>(대구시민회관)의 공연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공연은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의 프로모터와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류의 바람을 불어넣고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해 마련한 행사다.

그러나 “세계를 감동시키는 몸짓”이라는 넌버벌 퍼포먼스는 “대구조차도 감동시키지 못한 꼴”이 되어 버렸다. 초반 준비만큼이나 시민들의 관심도 저조했고 행사에 대한 홍보 자체도 미흡한 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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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의 공연 열기도 뜨거웠다. ⓒ 김용한

▲ 외국인들의 공연 열기도 뜨거웠다. ⓒ 김용한

'비언어'에 주안점을 둔 나머지 정작 펼쳐지는 공연에 대한 자세한 안내나 정보가 미흡해 좋은 공연조차도 놓친 격이 되어버렸다. 이번 축제는 이미 명성이 높은 작품들을 선보였다는 점은 부각되었으나 정작 ‘넌버벌 퍼포먼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시큰둥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인 작품도 있었지만 홍보가 부족하거나 관심이 덜한 작품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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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민회관에서 펼친 <마리오네트>의 공연 마지막 장면. ⓒ 김용한

▲ 대구시민회관에서 펼친 <마리오네트>의 공연 마지막 장면. ⓒ 김용한

마지막 날에는 외국 프로모터들도 보이질 않았고 행사에 대한 열기도 초반보다 훨씬 덜했다. 마지막 공연인 <아리랑파티>를 연출한 최소리 대표(소리연구소)는 “전반적으로 행사에 대한 이해와 준비(홍보)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지적하면서 “공연이 열리는 공간에 대한 시설문제, 스텝에 대한 교육 등도 좀 더 꼼꼼하게 챙겨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미 공연을 끝낸 핑팽퐁 김종휘 대표도 “넌버벌 페스티벌에 대한 착실한 준비와 내실을 기해줄 것”을 지적한 바 있다. 반면, 대구시민회관에서 성공적으로 무대공연을 마친 <마리오네트>는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열기 또한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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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에서 준비한 홍보부스 모습. ⓒ 김용한

▲ 한국관광공사에서 준비한 홍보부스 모습. ⓒ 김용한

<마리오네트>에서 연출 및 안무를 맡았던 이우성 단장(익스프레이션)은 “대구 시민들의 열기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면서 “축제의 끝날 이어서 그런지 해외 바이어들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하였다.

비언어 몸짓 축제가 한국관광공사의 생색내기(?)가 아니라 진정으로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축제, 대구 지역 관광도 연계된 문화행사로 성장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