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미니 단호박(보우짱)황금 미니 단호박은 색이 황금색으로 껍질재 먹을 수 있다.
조태용
단호박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며 탄수화물, 섬유질, 각종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고 어린이나 허약체질에 좋은 영양이 높은 농산물이다. 단호박에 카로틴 형태로 들어 있는 풍부한 비타민 A를 비롯해 식물성 섬유와 비타민 B₁·B₂·C· 칼슘과 철분·인 등의 미네랄이 균형 있게 들어 있다. 감기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황금색 단호박을 처음 본 것은 지난 목요일(11월 22일) 구례군 문척면 박영근씨 집이었다. 올해가 황금돼지띠라고 해서 황금색 미니 단호박을 심었는데 판로가 어렵다는 것이다. 보통 단호박은 푸른색이다. 그런데 이 단호박은 노란색을 넘어 황금색에 가깝다. 호박이 늙으면 노란색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
방 안 창고에 황금 미니단호박이 빼곡하다. 이 마을에만 총 2만여 개가 판매를 못하고 창고에 쌓여 있다고 한다. 모두 무농약 인증을 받은 친환경 농산물이다. 보통 단호박이 1kg 전후인 데 비해 이 단호박은 200~300g 전후로 크기가 어른 주먹보다 조금 큰 정도에 불과하다. 요즘 유행하는 미니 품종이다. 가족수가 적은 경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