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박 본부장과의 일문 일답.
- 특검 출범 전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인가?
"특검이 공포돼 시행에 들어가려면 1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필요한 사항들을 우선 수사하고 특검 발족과 동시에 수사상황과 결과를 인계하겠다는 생각이다."
- 오늘 발표한 거 보면 너무나 많은데, 그것을 다 다루는 건 한계가 있을 것 같다. 우선적으로 다룰 사안은?
"사제단이나 기자회견 관련해서 언론에 보도 내용은 구체적 자료가 있거나 의혹이 법리적 검토 후 (혐의가 드러날)가능성 있는 것을 우선 조치한다. 계좌추적이라든지 하는 것은 신속하게 모두 할 수 없는 것이고, 자료가 입수되는 대로 바로바로 조치할 생각이다."
- 김용철 변호사 소환은 빨리 이뤄지나? 김 변호사가 더 얘기해야 할 것도 있고 검사명단도 미공개하고 있으니까 추가로 들어봐야하는 것 아닌가?
"당연하다.우리가 협조를 요청하고 교신을 하고 있다."
- 언제부터 김 변호사와 접촉했나?
"하루 이틀 전부터 하고 있다."
- 그러면 오늘 기자회견 하는 것도 알고 있었나?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
- 언제쯤 김 변호사를 소환하나?
"신속히 조사에 응하도록 요청했고 그쪽에서도 의사표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 그 쪽에서 특수본부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지 않았나?
"우리가 듣기에는 그런 것 같지 않다. 언론에서도 수사본부의 검사들 면면을 분석했지만 최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여연대나 민변에서도 공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김용철 변호사가 소환된다면 참고인 신분인가.
"그렇다."
- 이번 주에 소환한다고 보면 되나?
"구체적인 시한은 말할 수 없고 다만 빠른 시일 내에 소환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 고발인 조사보다 김 변호사에 대한 조사가 앞설 수도 있나?
"고발인은 명의만 빌려줬지, 실질적인 고발인인 김 변호사 아닌가. 고발 내용은 김 변호사가 알고 있다. 김 변호사의 수사 협조가 급선무라고 보고 있다."
- 언론을 통해 여러 의혹 장소들이 지목된 만큼 압수수색을 빨리 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압수영장을 발부는 좀더 진행을 해봐야 한다."
- 27층에 있다는 삼성 비밀금고는 확인하나?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고 수사하려면 구체적으로 영장이 필요하다. 영장을 받을만한 소명자료 들어가야 하기에 최소한의 조사는 필요하다."
- 오늘 기자회견에 새 범죄사실이 많이 나왔는데, 다 조사하나?
"당연히 한다. 다 수사 대상이 된다고 보면된다."
- 정치권에 주장하는 대통령 당선 축하금은?
"언론보도만 가지고는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 수사 진행되면 구체화될 것이다."
- 언론보도 나오는 의혹을 다 수사할 것인가?
"모두 검토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보면된다. 법절 절차에 따른 것이기에 한다 안 한다 할 수 없다. 구체적 어떤혐의가 있느냐 소명되느냐 하나 하나 따져 봐야 한다."
- 특수본부가 처음 취하는 법적인 액션은 뭔가?
"일부 출금조치를 했다."
- 핵심인물에 대해서?
"확인해줄 수 없다. 출금은 개인 신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수사에 꼭 필요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출금했다."
- 대강 몇 명 정도 되는가?
"특정해줄 수 없다."
- 출국금지 조치는 고발장에 근거해서 한 것인가?
"고발장뿐 아니고 수사자료를 검토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람을 먼저했다."
- 출금자 중에 삼성일가가 포함돼 있나?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 출국금지 검토 대상에 거론된 삼성 관계자들도 다 포함되나?
"그렇다고 봐야."
- 김 변호사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강제로 나오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봤지만 삼성과 관련된 비리나 범죄 의혹에 대해 빨리 수사를 해달라는 것이 그의 기본적인 요청사안 아닌가? 협조할 것이라고 본다."
- 수사 검사가 직접 김 변호사하고 접촉하나?
"그렇다."
- 경제 분위기는 감안 안 하나?
"법과 원칙에 따르기에 수사 외적인 것은 고려대상이 아니다."
- 경영권 승계 불법 의혹 부분은?
"검토 대상으로 잡고 구체적으로 수사계획을 수립했다.
- 에버랜드CB 사건과 조율은?
"좀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 김 변호사가 증언이 조작됐다고 했기 때문에 김 변호사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 검찰 간부들도 출금대상에 포함되나?
"황당한 질문인데, 임신도 안했는데 애 낼 낳을거냐와 하는 것과 똑같은 질문이다."
- 홍성원씨, 서미갤러리 관장이 일부 법률 위반해 벌금을 냈다고 하는데 당시 수사 검사는 누구인가?
"잘 모르겠다.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보고 알았다."
- 홍라희, 이명희씨도 소환할 계획이 있나?
"현재 구체적인 계획 말하기 어렵다. 수사 진행되면서 검토돼야 한다."
- '검사 로비'의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큰데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수사하나.
"특검 논의 때문에 수사 기간을 얼마나 확보할지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어렵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적극 수사해서 진상 밝히겠다는 생각이다."
2007.11.26 19:53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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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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