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복지센터, 27일 노조원전원 계약해지 통보

"공공연구노조, 외주위탁 철회하고 복직시켜라"

등록 2007.11.28 15:01수정 2007.11.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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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공공연구노조는 28일 대덕특구본부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공공연구노조는 28일 대덕특구본부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 김문창


전국공공연구노조(위원장 조한육)는 28일 대덕특구본부앞에서 집회를 갖고, 외주화 추진 중단하고 계약해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덕복지센터는 27일 공문을 통해 수영강사 등 계약직 12명에 대해 경영상의 이유와 경영합리화를 위해 계약기간이 만료돼 12월 31일자로 계약해지를 한다고 통보했다. 

이와 관련 김남용 대덕특구복지센터분회장은 “지난 6월부터 일방적인 외주화 추진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대덕특구복지센터가 사용자의 노동조합 양보안 거부로 극단적인 파국으로 치달을 상황에 처했다”며, “노조는 수개월간 지속되온 파행을 종결하고 복지센터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하여 분회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정년 40세, 현 임금체계 유지 등 양보안을 제출하였고, 이에 더하여 1년 후 재평가를 통해 스포츠센터의 운영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허태정 특구복지센터 소장은 받아들이지 않고, 이미 골프장 조경관리와 도룡동센터의 외주화추진 등 추진되어  ‘경영합리화 방안’을 멈출 수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  전국공공연구노조 대덕복지센터 김남용분회장이 12명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외주위탁을 추진하는 허소장을 규탄하고 있다.

전국공공연구노조 대덕복지센터 김남용분회장이 12명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외주위탁을 추진하는 허소장을 규탄하고 있다. ⓒ 김문창


이어 김남용 분회장은 “적자운영 운운하며 매년 복지센터 직원들에게는 성과급을 3억씩 지급하면서, 강사 노동자들에게는 한푼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땀흘려 노력하는 노동자에게는 3대보험 미가입, 연장수당 미지급, 보건휴가 미사용 등 노동법도 안지키면서, 성과급을 자기들끼리 독식하는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기 위해 강력한 투쟁으로 고용안정을 쟁취하겠다”고 천명했다.  

이광오 공공연구노조 정책국장은 “복지센터의 제대로 된 혁신을 위해 본질적인 문제에 대하여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면서 조직되어 있지 못하고 당장의 생존을 위해 저항할 수 없는 힘없는 노동자들만 골라 불이익을 강요하고 거리로 내모는 것이 허 소장의 경영철학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한육 공공연구노조위원장은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인 복지시설인 대덕특구복지센터가 설립 목적과 취지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폭 넓고 신중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며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의 방안을 제출했고, 허태정 소장이 우리 노조의 경고를 무시하고 무리한 외주화를 추진하다면 우리 노조는 분회 조합원들이 현장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조직의 모든 역량을 모아 지원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 공공연구노조는 집회후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해산했다.
#대덕특구 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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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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