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금리인하로 해결이 가능할까?

붉은고래의 실전투자전략-11월30일

등록 2007.11.30 15:51수정 2007.11.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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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제지표 악화에도 금리기대감 증가로 상승

미 증시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에 선반영하면서 반등 국면에 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어 가는 배경에는 버냉키 연설 및 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난재해 있는 악재들 가운데, 시장을 견인할 만한 호재에 목말라 있는 투자자들이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상황입니다.

[수급] 프로그램 매물 출회 우려 심화

오늘까지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무려 5조 8천억에 이릅니다. 최근 프로그램은 매수차익 잔고 4조 5천억에서 5조 5천억원 사이를 오가며 프로그램 유입과 출회가 반복이 되었습니다. 금일 역시 5000억원 가까이 프로그램 매물이 유입이 되며 시장수급을 받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는 언제든지 다시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올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금일 기관은 프로그램에 의존한 매매로 일관하며 44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개인은 -48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였고, 외국인은 전체적으로 시장을 관망하는 태도를 견지하였습니다.

채권대란

채권값이 폭락(유통수익률 상승)한 이유는 국내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몰리자 단기 자금이 부족해진 시중은행이 3개월 CD와 은행채의 공급을 크게 늘린 반면 이들 CD나 은행채를 주로 소화하는 자산운용사에서는 머니마켓펀드(MMF)나 채권형 펀드가 별로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공급이 초과하면서 CD와 은행채의 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한 데다 해외신용경색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 공급이 줄자 이를 피하기 위한 파생상품 거래에서 국고채 및 국고채 선물의 손절성 매도가 쏟아지며 금리가 급등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추가 악재가 불거질 경우 국내 금융시장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금융관련 종목에 투자하시게 될 경우 전체적인 금융시장이 그리 호전적인 상황이 아님을 인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말 유망 배당주

지난해 배당수익률 3% 이상인 종목 중 2007년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피 상장사로는 에쓰오일, 국민은행, 대덕전자, 전북은행, 대구은행, 한라공조, 대덕GDS, 중소기업은행, SK텔레콤, 우리금융지주, 신도리코, 대원강업이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로는 피앤텔, 삼우이엠씨, 평화정공 등이 고배당과 실적개선을 겸비하였습니다. 투자자분들께서는 위의 종목군에 관심가져보는 것도 12월에 적절한 투자전략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투자전략] 주말이 중요하다

주말 미증시의 움직임이 상당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미 금리인하 호재가 선반영된 상황에서 어떤 상승모멘텀이 시장을 견인할지 혹은 악재들을 안고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지에 대하여 살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추세를 논하기엔 이른 상황이며, 이제는 기술적 반등보다 업종, 종목 본질적인 가치를 논해야 하지 않을 때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장의 결과 여부를 떠나서 월요일 장은 1900을 방어하느냐, 또는 1900을 지지로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하느냐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한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증권 #증시 #투자전략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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