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시련의 극복인가? 연장인가?

붉은고래의 실전투자전략-12월 6일

등록 2007.12.06 18:00수정 2007.1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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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모멘텀 우려 지속

 

전일 마감된 미증시는 경지지표 호전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며 뉴욕증시가 크게 반등하였습니다.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확신이 갈수록 확산된 점도 지수 급등에 기여하였습니다.

 

금일 국내증시는 미증시의 서브프라임 대책발표 기대감+지표호전+유가안정+달러 안정세 등을 바탕으로 크게 투심이 호전되어 큰 폭의 갭상승과 함께 30포인트 이상 상승출발하여 14.97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일본증시 역시 1% 이상의 상승중이며, 나스닥선물 역시 크게 상승중에 있습니다. 전일 미증시가 상당폭 호전됨에 따라 안도랠리가 펼쳐졌지만, 모멘텀 우려가 지속됨과 동시에 주말과 다음주 증시변수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매수 관점보다는 반등시 물량축소의 관점으로 접근하시는 전략이 옳다고 보여집니다.

 

수급 : 빅2가 움직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사흘만에 매수에 나서면서 1093억원 순매수하였으며 기관도 1674억원 규모를 사들였습니다. 반면 개인들은 3150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28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일 미증시 급등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심리가 호전되었고, 기관은 프로그램 외적으로 오히려 순매도를 기록하였다고 판단되는 바 양봉으로 끝은 났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크게 실속없는 수급구조였습니다.

 

금리 인하 그 이후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하가 결정된 이후 연말까지의 지수흐름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쏠립니다. 지금까지 선례를 보면 25bp 수준의 금리인하의 경우, 인하전에는 기대감에 의한 지수 상승이 일어났고, 50bp포인트 경우 전후 모두 흐름이 좋았습니다. 과거자료이긴 하나 이미 미증시, 국내증시 모두 25bp포인트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걸 감안한다면,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프로그램 매물

 

현재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6조 이상 쌓여있습니다. 다가오는 트리플 위칭데이를 전후 하여 프로그램 매물 폭탄이 염려됩니다. 극비관론자는 내년 1월까지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지수가 힘든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는 지수상승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외국인 수급공백이 지속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얼마만큼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해주느냐에 따라서, 금리인하 결정직후 13일 증시시장에서 호재를 발판삼아 연말랠리를 펼치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전략

 

앞으로의 미증시는 미국경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부실 여파로 성장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침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배경으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준의 금리인하, 재무부의 모기지금리 동결 등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시장 곳곳에서 앞으로 시장전망에 대한 깊은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미 정부에서 강한 해결의지를 표명한 만큼, 비관론자들의 주장이 조금은 과한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긍정적인 재료와 부정적인 재료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투자자분들께서는 금리인하 모멘텀, 윈도우드레싱, 배당효과 등으로 좀 더 긍정적인 측면에 무게감이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2007.12.06 18:00ⓒ 2007 OhmyNews
#투자전략 #증권 #주식 #코스피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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