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지지자들 "박근혜의 지원유세는 국민 배신"

박 전 대표에게 공개질의... '박사모', 박근혜 지원유세 현장에서 반박 연설회

등록 2007.12.10 14:49수정 2007.12.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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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대구·경북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본격화하자 경선당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이 공개질의서를 내고 유세중단을 촉구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대구·경북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본격화하자 경선당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이 공개질의서를 내고 유세중단을 촉구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 정창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대구·경북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본격화하자 경선당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이 공개질의서를 내고 유세중단을 촉구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 정창오

대구·경북에서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가 본격화되자 경선당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이 항의집회를 하고 공개질의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무소속 이회창 지지자들은 10일 오전 10시 박 전 대표의 지역구인 경북 당성군의 박 전 대표사무실을 찾아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는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 대표의 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박 전 대표를 만나지 못한 약350명의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은 '박근혜 의원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박 전 대표가 경선당시 이명박 후보를 향해 "선거법 위반, 범인도피, 주민등록법 위반까지 한 더러운 손을 잡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거짓이 승리하는 것이 한나라당이냐'고 외쳤던 박 전 대표가 목청높이 외쳤던 정의는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박 전 대표가 BBK 수사발표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던 애국심은 어디 가고 노무현 정권과 합작한 검찰의 무혐의 수사발표로 모든 것이 끝났단 말이냐"며 "검찰의 수사발표를 믿지 못하는 60%의 국민들 앞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를 하는 것이 진정 그동안 박 전 대표가 주창해온 정직과 신뢰의 정치철학이냐"고 비난했다.

 

지지자들은 또한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는 원칙의 지도자이며 정도를 지키는 큰 정치인이었다"고 전제한 뒤 "조만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자들이 모두 박근혜 의원을 떠나기 전에 구국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근혜 측은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그동안 원칙과 정도를 따라 정치를 해온 박 전 대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후보가 결정된 이상 당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원칙이고 정도라는 것이 박 전 대표의 소신"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오후 3시부터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리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유세 현장에 박사모 정관용 회장이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반박하는 연설회를 같은 장소에서 열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2007.12.10 14:49ⓒ 2007 OhmyNews
#박근혜 #이명박 #이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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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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