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룽장 성 쟈무스 시내201번 국도로 만주벌판을 달려 중국 동북 도시 쟈무스 시를 지나고 있다
최종명
우리 목적지인 화촨은 쟈무스 시에 속해 있는 쑹화쟝(松花江) 하류의 작은 현이다. 주 부현장의 소개에 의하면 러시아와의 무역으로 재정자립도가 굉장히 높은 곳이라 한다. 현 정부의 지정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을 먹고, 역시 중국 바이져우(白酒) 흠뻑 마시고 이내 잠이 들었다.
6월 6일 아침 늦잠을 잤다. 시장조사를 온 두 김 사장이 벌써 일어나 식당으로 갔는데 나만 늦은 것이다. 역시 사업으로 온 사람들이 나처럼 여행 겸 취재로 온 것보다는 더 긴장했나 보다. 아침을 먹고 쑹화쟝 강변의 멋진 모습과 맑은 공기를 마시고 정신을 좀 차렸다.
그리고 찾아간 곳은 곡창 지대에 걸맞게 쌀 가공 공장이다. 일본 푸스미예꽁스(付士米业公司)는 벼를 탈곡하는 과정부터 완제품으로 포장되는 전 공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2006년 4월부터 20만 평방미터 부지에 연간 생산규모가 20만 톤인 공장을 설립하고 올해 2월부터 쌀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쌀을 생산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꽤 복잡하고 여러 공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