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결혼설을 이야기하며 '핑크빛 대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던 허경영 후보가 결국 박 전 대표의 명예훼손 고소로 인해 발목을 잡혔다.
박 전 대표측, "터무니 없는 사실 명백한 명예훼손"
박 전 대표측은 오늘 오전 방송된 허 후보의 라디오 인터뷰 직후 "허경영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한 이야기들은 전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며 "허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남부지검에 고소한 상태"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또 박 전 대표의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재원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직접 출판말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초상권 침해 등으로 고소했다"며 "허 후보가 내세운 사진들도 박 전 대표가 사진을 찍는데 몰래 와서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후보는 13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박정희 대통령의 비밀 보좌관을 하던 시절부터 혼담이 오갔다"며 "박 전 대표가 서로 좋게 보고 있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5일 JOINS TV와의 인터뷰에서도 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와 대선 직후 약혼할 예정이며, 취임 후 청와대에서 결혼할 생각"이라며 "박 전 대표와 나와의 결혼 해프닝으로 인해 대선정국이 핑크빛으로 물들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허 후보의 홈페이지의 팝업창에는 허 후보와 박 전 대표의 캐릭터와 함께 '허 후보의 공식 CM송을 통화연결음으로 신청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상태다. 또 허 후보의 미니홈피에도 많은 누리꾼들이 허 후보와 박 전 대표와의 관계를 의심스러워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허 후보는 박 전 대표와의 결혼설 외에도 ▲UN본부의 판문점 이전 ▲결혼시 1억원 지급 ▲자녀 출산시 3천만원 지급 ▲65세 이상에게 월 70만원 지급 ▲수능 폐지 후 전공할 한 과목만 시험 치른 뒤 대학 입학 ▲국회의원 100명으로 단축 및 급여 미지급 ▲1만원 이상 사용시 무조건 카드사용 ▲지자체장 대통령 임명 ▲ 새만금에 빌딩 200개 유치 등의 공약을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2007.12.13 19:22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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