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 개입 여부를 수사하기 위한 이른바 `BBK 특검법'과 관련, 특검 조사가 예상되는 당사자 6명이 28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이들은 헌소와 함께 특검법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효력정지가처분신청도 함께 제기했다.
법무부 차관을 지낸 김상희 변호사는 28일 "이번 헌법소원의 청구인은 `BBK 특검법'에 의해 조사가 확실하게 예상되는 6명"이라며 "㈜다스 대주주이자 이명박 당선자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임재섭 서울시 상암 DMC 사업팀장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 당선자와는 관련 없이 이번 특검법으로 인해 조사를 받게 될 개인들이 기본권을 침해받게 된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헌소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연 변호사 등 2~3명의 변호사가 대리인 자격으로 이날 오후 2시 헌재에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장석화 변호사도 지난 26일 `BBK 특검법'과 관련한 헌법소원과 가처분신청을 낸 바 있지만 장씨는 헌법소원을 낼 당사자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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