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생명을 존중하게 되면 꿈과 소망이 생겨

등록 2008.01.02 19:05수정 2008.01.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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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검다리가 정겹다. 건너뛰면 금방이라도 잡힐 듯이 가깝다. 추구하는 것 모두 다 내 안으로 들어올 것만 같다. 거기에는 아름다움이 배어 있다. 아련한 고향에 대한 추억을 비롯하여 어머니의 사랑까지 모두 다 있다. 저 다리를 따라 건너가게 되면 안온하고 편안함이 넘치는 공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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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정겨운 ⓒ 정기상

▲ 징검다리 정겨운 ⓒ 정기상

  무자년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걸어온 길을 돌아다보고 나아갈 길을 바라본다. 수많은 일들이 교차한다.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단상들은 모두 다 아픔으로 다가오고 있다. 가슴 뿌듯한 일보다는 후회가 앞서는 일들이 훨씬 더  많다. 반추하면서 다가올 날들을 설계해본다.

 

  열정을 잃지 않는 삶을 추구해야하겠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꾸만 약해지고 있는 나 자신을 확인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능력의 한계를 절실하게 느끼게 되고 한숨을 터져 나온다. 인생이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하지 않은가? 열정의 불길을 지피면서 활기를 찾는다면 얼마든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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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그리운 ⓒ 정기상

▲ 고향 그리운 ⓒ 정기상

  열정으로 성실하게 채워간다면 환희심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환희는 삶을 역동적으로 만들어주는 근원적인 힘이다. 원래 구족되어 있는 세상에서 그 것을 찾아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세상을 대하게 된다면 기쁨은 저절로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환희가 넘치게 되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명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대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윤회한다는 사실을 제쳐두고라도 생명을 존중하게 되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세상이 경이로움으로 넘쳐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생명 덕분이다. 우주 공간에 생명력이 넘쳐나고 있기에 경이로운 것이다. 만약에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 곳은 죽음의 세상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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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 건너 뛰는 ⓒ 정기상

▲ 그 곳 건너 뛰는 ⓒ 정기상


  생명을 존중하게 되면 꿈과 소망이 생기게 되고 그 것을 성취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밝아오는 무자년에는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하겠다. 유한한 삶의 기간을 잊지 않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다.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소중한 내 인생이니, 나 스스로 빛날 수 있게 해야 한다.

 

  푸른 소망을 가지고 그 곳을 향해 징검다리를 건너서 뛰어가게 되면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은빛 시내를 건너가게 되면 은은하게 배어나고 있는 신비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것을 위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나아갈 것이다. 가시밭길일지라도 기쁜 마음으로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다.<春城>

2008.01.02 19:05 ⓒ 2008 OhmyNews
#징검 #다리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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