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박사 망절씨가 운영하는 망절농장 전경. 원내가 망절일랑씨.
최용호
경남 양산지역에서 ‘버섯박사’로 널리 알려진 망절일랑씨(66.양산시 동면 내송리)가 경남농협(본부장 이재관) 주최한 제2회 농협문화복지대상 최우수 농가부문에 선정됐다.
경남농협은 “망절씨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의 핏줄로 태어났지만 자신을 길러준 한국땅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후 지금까지 살아왔으며, 3대가 모여 ‘버섯박사’로서 당당히 한국의 농촌을 지켜왔고,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홍삼 새송이 버섯’과 ‘기능성 미네랄 버섯’ 특허출원, 각종 특수 농기계 개발 등 농업발전에 눈부신 성과를 올린 점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 양산시 동면 내송리에서 망절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망절씨는 2000년에는 농업기술부문 대통령 표창, 1996년과 2000년 두차례 농협중앙회 새농민상 수상, 2002년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특별상 수상 및 2005년 제11회 세계농업기술상 수상 등 수많은 포상 경력이 있다.
최근에는 일본 농업인 단체와의 활발한 교류로 한국농촌의 발전상을 홍보하는 일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경남 농협 관계자는 “이번 대상수상이 WTO, FTA, DDA, 쌀 재협상 등으로 농촌현실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월 중에 열릴 예정이며, 망절씨는 시상금으로 1억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