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공무원 '출장비 받고' 태안 봉사

<경북매일> 12월 27일, 공무원들 '생색 봉사활동' 꼬집어

등록 2008.01.04 19:26수정 2008.01.0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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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언론대구시민연대에서 발표하는 '참 좋은 뉴스'는 지역언론사에서 만든 뉴스나 제작프로그램 중에서 선정합니다. 지역사회 주요 현안과 관련, 색다른 시각을 제시하거나, 지역사회 변화와 개혁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담고 있는 뉴스가 '참 좋은 뉴스'의 선정 대상이 됩니다. 부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자료지만, '참 좋은 뉴스'를 통해 '건강한 지역 언론'의 모델을 다시 한번 고민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주>
 
a 경북매일신문 12월 27일  공무원들 ‘생색 봉사활동’ 을 꼬집은 <경북매일신문>기사

경북매일신문 12월 27일 공무원들 ‘생색 봉사활동’ 을 꼬집은 <경북매일신문>기사 ⓒ 경북매일

▲ 경북매일신문 12월 27일 공무원들 ‘생색 봉사활동’ 을 꼬집은 <경북매일신문>기사 ⓒ 경북매일

 

공무원들이 출장비까지 받아가며, '생색내기 자원 봉사' 했던 사례가 <경북매일신문>문석준 기자의 안테나에 딱 걸렸다.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가며 자원봉사활동에 열심인 시민들과 달리, 출장비 및 식비까지 지급받으면서 ‘생색내기 자원봉사’를 했던 대구시청, 북구청 공무원에 대한 따끔한 지적을 던진 이 내용은 <경북매일신문>이외, 다른 모든 매체에서 외면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대구시청 공무원들은 17일, 20일, 26일 3차례 걸쳐 1박 2일(1차례 40명 출발)간 120명이 태안에 자원봉사를 갔으며, 이들은 자원봉사 기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여비규정에 의해 1인당 9만원의 출장비를 받았다”는 것. “9만원의 근거는 숙박비 3만원, 하루 식비 2만원(총 4만원), 일비 1만원(총 2만원)‘등이라고 한다.

 

기사가 보도되던 시점인 27일까지 지급된 출장비는 1천80만원에 이른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또한 북구청의 경우, 14일 자원봉사활동을 가면서 식비와 일비를 합쳐 3만원의 출장비를 받아썼다는 것.

 

물론 이런 현상은 대구시 관내 모든 관공서의 일반적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 문 기자의 지적이다. “남구청, 동구와 달서구 공무원들의 식비는 자신들이 직접 회비를 낸 ‘공무원 봉사단회비’로 해결했고, 중구의 경우,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재난활동사업비를 지원해 구청 공무원이 봉사활동을 다녀왔다”고 전하고 있다.

 

태안반도를 살리기 위한 전국적 자원봉사 행렬에 눈시울이 뜨거웠고, ‘나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 하지만 출장비 까지 챙기며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던 일부 공무원들의 행위는 이해할 수가 없다.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 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대구시, 북구청 공무원들은 이 조항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디어오늘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언론개혁운동단체다. 지역사회 민주주의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장치 마련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정비하고 발전시킬 참언론의 존재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참언론 참소리>칼럼은 기존의 <참언론 대구시민연대 언론신경쓰기 칼럼>을 확대 개편했다. <참언론참소리>칼럼을 통해 개혁을 거부하고, 기득권층과 유착 그들만의 이해를 대변하는 언론의 그릇된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올바른 해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 : 053-423-4315 / www.chammal.org

2008.01.04 19:26ⓒ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미디어오늘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참언론대구시민연대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언론개혁운동단체다. 지역사회 민주주의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장치 마련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정비하고 발전시킬 참언론의 존재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참언론 참소리>칼럼은 기존의 <참언론 대구시민연대 언론신경쓰기 칼럼>을 확대 개편했다. <참언론참소리>칼럼을 통해 개혁을 거부하고, 기득권층과 유착 그들만의 이해를 대변하는 언론의 그릇된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올바른 해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 : 053-423-4315 / www.chammal.org
#경북매일 #얌체 공무원 #태안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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