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구름’은 누구나 한 번쯤 찍어보는 사진 소재이다. 특히 사진사에서는 근대사진의 개척자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의 ‘구름’ 사진 시리즈가 유명하다. 그리고 한국사진에서는 중견사진가 김광수의 구름사진이 널리 알려졌다.스티글리츠의 구름 사진은 은퇴 후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는 작가의 마음을 상징하는 것이고, 김광수의 구름 사진은 현대적인 구조물과 연계되어서 현대 문명의 특정한 단면을 반영하거나 강한 콘트라스트의 구름 사진은 언어 밖에 있는 작가의 심리적인 흐름을 표출한다. 큰사진보기 ▲하늘 양민겸 젊은 작가 양민겸도 하늘과 연계해서 구름을 찍었다. 작가는 특별한 모양의 구름이나 강한 톤의 먹구름과 같은 무엇인가 시각적으로 강한 느낌을 주는 구름을 찍은 것이 아니라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구름을 찍었다. 그런데 싱글프레임(single frame)으로 전시를 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되는 구름의 모양을 보여 주기 위해서 3장씩 묶어서 전시를 하고 있다. 큰사진보기 ▲하늘 양민겸 특정한 구름을 시차를 두고서 여러 장 찍어서 편집 한 것이다. 작가는 카메라 렌즈를 하늘을 향하게 하고서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서 셔터를 눌렀다. 그런데 최종 결과물이 평범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감성적이고 소박한 작가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다. 큰사진보기 ▲하늘 양민겸 큰사진보기 ▲하늘 양민겸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서 갤러리 문을 여는 순간 최종 결과물의 평범함과 관계없이 비행기를 타고서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디스플레이를 조금은 특별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작품을 단순하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작품과 전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작품과 전시장 벽면이 동화되게 작품으로 전시장을 장식한 것이다. 사진 작품의 소재와 표현 방식은 작가 자체를 그대로 반영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그것이 증명되었다. 무엇인가 특별하고 화려한 것을 소재로 선택하지도 않고 표현 방법도 너무나도 평범하다. 구름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하지만 전시된 결과물에서는 작가가 느껴진다. 작품이 작가와 동일화되었기 때문이다. 사진 작품을 비롯한 모든 예술 작품은 작가 그 자체를 반영한다. 덧붙이는 글 | 기간 2008-01-16~2008-01-22 장소 갤러리 룩스 덧붙이는 글 기간 2008-01-16~2008-01-22 장소 갤러리 룩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구름사진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영태 (mge6713)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또 다른 개념으로 작동하는 조형언어, 사진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이충재 칼럼] '주술'에 빠진 대통령 부부 명태균, 김영선에게 호통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6선... 왜 잡소리냐"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AD AD AD 인기기사 1 땅 파보니 20여년 전 묻은 돼지들이... 주민들 경악 2 재취업 유리하다는 자격증, 제가 도전해 따봤습니다 3 윤 대통령 10%대 추락...여당 지지자들, 손 놨다 4 '기밀수사'에 썼다더니... 한심한 검찰 5 보수 언론인도 우려한 윤석열 정부의 '위험한 도박'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구름사진 작가를 드러내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땅 파보니 20여년 전 묻은 돼지들이... 주민들 경악 재취업 유리하다는 자격증, 제가 도전해 따봤습니다 윤 대통령 10%대 추락...여당 지지자들, 손 놨다 '기밀수사'에 썼다더니... 한심한 검찰 보수 언론인도 우려한 윤석열 정부의 '위험한 도박' 세종대왕 초상화 그린 화가의 충격적 과거 3시간 산 오른 고1 아이, 예상치 못했던 그의 소감 윤 대통령 중도하차 "찬성" 58.3%-"반대" 31.1%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시나리오 총정리 '김건희 공방'에 묻힌 동생의 호소 "나라가 형을 두 번 죽였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