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친환경 건축으로 자연과 공존

아름채노인복지회관 다섯번째 친환경 건축물 인증… 민간부분에도 적용

등록 2008.01.21 14:45수정 2008.01.21 14:45
0
원고료로 응원
 의왕시의 5번째 친환경건축물 인증 현판식
의왕시의 5번째 친환경건축물 인증 현판식의왕시청
의왕시의 5번째 친환경건축물 인증 현판식 ⓒ 의왕시청

 

경기 의왕시 아름채노인복지회관이 친환경건축물로 인증받아 의왕시 관내 친환경건축물은 지난 2006년 오전동사무소의 첫 친환경건축물 인증이후 부곡동주민센터, 청소년수련관, 보건소 등 모두 5개 공용 건축물로 늘어나며 환경도시 추구에 앞장서고 있다.

 

의왕시는 "아름채노인복지회관이 친환경건축물로 인증을 받아 2012년 12월26일까지 친환경건축물로 인증을 유지하게 된다"며 지난 17일 아름채노인복지회관 앞에서 이형구 시장, 시의원,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건축물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 시장은 제막식 인사말에서 "시승격 20주년을 맞이한 성년의 도시로서, 최고환경·일류문화·첨단산업이 조화된『지식문화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인복지회관을 중심으로 고천중심지역 공영개발사업과 문화복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시에서 건축하는 모든 건축물은 친환경건축물로 지어져서 환경과 어우러진 도시를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왕시는 건교부와 환경부가 공동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를 도입, 공용청사로는 전국 최초로 2006년 2월 오전동사무소가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은후 공용 건축물뿐 아니라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도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아름채노인복지회관 이모저모
아름채노인복지회관 이모저모 의왕시청
아름채노인복지회관 이모저모 ⓒ 의왕시청

의왕시, 친환경건축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 노력

 

의왕시 민간부분 친환경인증제 시행

경기 의왕시는 전국 지방자체단체로는 처음으로 공공부분에 이어 민간부분까지 친환경인증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나서 공동주택 디자인 개선과 색채경관 도입, 녹색사업 추진 등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한 건축행정에 적용해 주목을 받고있다.

의왕시는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지자체 정책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여 환경오염 부하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주민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친환경인증 건축물제도'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다.

공공청사 건축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오전동사무소'가 인증을 받은이후 부곡동주민센터, 청소년수련관, 보건소, 아름채복지회관 등 모두 5개 공용 건축물로 늘었으며 중앙도서관, 고천동사무소, 문화복지타운에 대한 예비인증을 신청, 추진중에 있다.

특히 시는 2004년 1월 친환경인증건축물제도를 도입해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단지와 연면적 2천㎡ 이상 공공건축물 등은 의무화하고 500가구 미만 공동주택과 5층 이상 연면적 3천㎡ 이상 건축물은 44개 항목중 24개 항목 이상을 충족시키도록 하고 있다.

이는 토지이용.교통(11항목), 에너지자원.환경(15항목), 생태환경(6개항목), 실내환경(6개항목) 등 4개 분야를 심사하여 120점중 85점 이상을 받는 건물에 대해 친환경건축물로 인증하고 기준치를 밑돌 경우에는 재시공이나 보완 등을 요구하는 강력한 조치다.

시는 기준치를 밑돌 경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재시공이나 보완 등을 요구할 방침인 반면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을 경우 지방세 감면, 환경개선부담금 경감, 공공기관 입찰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지원함으로 보전해 준다는 방침으로 추진중에 있다.

이에 의왕시 관내에서 재건축이 추진중에 있는 포일주공(2천520가구), 대우사원(2천245가구), 의왕내손(696), 청화(447가구), 대명2차아파트(445가구)와 이안아파트(150가구)에 인증제가 적용됐다.

따라서 의왕시에서 공공뿐 아니라 일반 건축물을 신축하려면 친환경건축물 인증 기준에 맞춰 설계되고 에너지절약과 환경오염부화를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건립해야 한다. 비환경적으로 신축할 경우 사용승인은 고사하고 건축허가조차 받기 어려워진다.

고천동 문화복지타운에 자리한 아름채 노인복지회관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3758㎡의 규모로 총1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2005년 11월에 착공한 지 2년만인 2007년 6월12일 개관식을 가졌으며 사회복지법인 천주교수원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름채 노인복지회관은 2005년도 설계당시부터 건축자재를 모두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도록 설계에 반영하고 2007년 5월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을 획득하여 12월에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 심사단이 직접 방문해 심의한 후 우수 친환경건축물로 인증을 받았다.

 

친환경건축물 인증센터는 아름채 노인복지회관의 인증 사유로 "노약자.장애자 배려 설계, 5종 이상의 분리수거함 설치, 친환경 인증 제품 7종 사용, 절수형 감압벨브 적용, 단지 내 육생비오톱 조성(녹지율 23.44%) 등 괘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친환경건축물'은 건축물이 인간. 자연과 공생하고 환경 친화적 건축물 건설을 유도하기 위하여 건축물 설계·시공 및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환경오염 부하를 최소화하여 생태성이 우수한 친환경적 건축물임을 인증하는 제도로 2002년부터 시행중이다.

 

한편 건교부와 환경부는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의 대상을 2002년 공동주택, 2003년 주거복합 건축물 및 업무용 건축물, 2005년 학교로 확대 시행해 왔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판매시설 및 숙박시설이 추가되어 인증 대상건축물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으려면 일조권, 대중교통과의 접근성, 신재생에너지 사용, 폐기물최소화, 자원의 재활용, 수자원 절약, 지구 온난화 방지, 녹지축 조성, 생물 서식 공간 조성, 실내환경 조성, 노약자 배려 등 수십가지 평가항목을 통과해야 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8.01.21 14:45ⓒ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왕 #친환경건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치매 걸린 아버지 댁에 온 남자... 그가 밝힌 반전 정체 치매 걸린 아버지 댁에 온 남자... 그가 밝힌 반전 정체
  2. 2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3. 3 관리비 400원이 부담? 경비실 에어컨 설치 못한 진짜 이유 관리비 400원이 부담? 경비실 에어컨 설치 못한 진짜 이유
  4. 4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5. 5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