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국 속의 작은 나라 소인국 테마파크

-제주도 소인국 테마파크, 해비치 호텔, 퍼시픽 랜드, 여미지 식물원-

등록 2008.01.26 14:39수정 2008.01.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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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프리카 박물관의 공연 아프리카 박물관에서는 세게갈에서 온 아프리카 음악인의 공연이 있습니다. 네 사람의 음악인이 주로 타악기를 연주하며 춤도 추고 노래도 부릅니다.

아프리카 박물관의 공연 아프리카 박물관에서는 세게갈에서 온 아프리카 음악인의 공연이 있습니다. 네 사람의 음악인이 주로 타악기를 연주하며 춤도 추고 노래도 부릅니다. ⓒ 정근영



a 여미지 식물원 오래전에 본 여미지 식물원하고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 식물원은 돈벌이를 위한 가게처럼 느껴지더군요. 저 온실 속에 식물원은 없고 가게만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 식물원도 있고 볼거리도 있기는 합니다.

여미지 식물원 오래전에 본 여미지 식물원하고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 식물원은 돈벌이를 위한 가게처럼 느껴지더군요. 저 온실 속에 식물원은 없고 가게만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 식물원도 있고 볼거리도 있기는 합니다. ⓒ 정근영




a 여미지 식물원 여미지 식물원을 둘러 보았습니다.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여미지 식물원 여미지 식물원을 둘러 보았습니다.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 정근영



a 해비치 호텔과 리조트 해비치 호텔과 리조트는 현대자동차에서 경영하는 레저 시설입니다.

해비치 호텔과 리조트 해비치 호텔과 리조트는 현대자동차에서 경영하는 레저 시설입니다. ⓒ 정근영



a 일원상 해비치 호텔 현관에 장식한 동그라미 입니다. 불교에서는 동그라미를 일원상이라 해서 부처의 마음이라고 하네요. 여기서는 단지 아름답게 꾸미려고 한 것이겠지요.

일원상 해비치 호텔 현관에 장식한 동그라미 입니다. 불교에서는 동그라미를 일원상이라 해서 부처의 마음이라고 하네요. 여기서는 단지 아름답게 꾸미려고 한 것이겠지요. ⓒ 정근영



a 해비치 호텔의 정원 푸른 잔디밭위로 우뚝 솟은 야자수가 퍽 낭만적이네요.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해비치 호텔에서 보는 일출은 장관입니다.

해비치 호텔의 정원 푸른 잔디밭위로 우뚝 솟은 야자수가 퍽 낭만적이네요.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해비치 호텔에서 보는 일출은 장관입니다. ⓒ 정근영



a 소인국 테마파크 아이들 관광객이 많이 눈에 띕니다.

소인국 테마파크 아이들 관광객이 많이 눈에 띕니다. ⓒ 정근영




a 소인국 테마파크 중국 장개석 기념관이군요.

소인국 테마파크 중국 장개석 기념관이군요. ⓒ 정근영



a 소인국 테마파크 멀리 에펠탑이 보이는 군요.

소인국 테마파크 멀리 에펠탑이 보이는 군요. ⓒ 정근영




a 소인국 테마파크  입구 소인국 테마파크 입구의 웅장한 건물입니다.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네요.

소인국 테마파크 입구 소인국 테마파크 입구의 웅장한 건물입니다.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네요. ⓒ 정근영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작은 곳이기는 하지만 특별자치도로 그 권력은 최고 수준이다. 그래서 감히 나라라 불러도 좋을까. 그 작은 나라 탐라국. 그 탐라국 안에 또 나라가 있다. 바로 소인국이다.

한라산을 바라보는 중문관광단지 산방산 옆에 소인국 테마파크가 있다. 외국여행을 다녀온 아이가 타이완에 소인국이 있다기에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그런 작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가 실지로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나라가 어디 있는감, 세계를 축소해 놓은 모형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세계의 중요 건축물을 축소해서 전시 해 놓은 곳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것은 국내 최대의 미니어처 테마파크라는 데 2만여평의 대지에 110억 가량 들여 세계 30여개국의 중요 건축물 100여점을 미니어처를 실리콘으로 만든 것이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는 실감이 덜하고 조잡해 보이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먼 나라의 구경거리를 모형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좋기는 하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간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도동분기점 가까이 이르러 팔공산을 바라본다. 가까운 산자락에 낯선 건물이 보인다. 얼핏 보면 외국의 성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동남아 여행을 한 사람이라면 낯선 건축물이 낯익은 건물이 되기도 한다.

원불교 대구경북교구 ‘동명훈련원’이다. 이 건물은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한의사 려동명 선생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동남아 절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동남아 불교국 7개국의 건축물을 본따서 지은 것으로 원불교에 기증한 것이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건축물이지만 구경거리로만 친다면 ‘소인국 테마파크’보다 못할 것 같다.

침체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원불교가 여기다가 세계 종교 박물관이나 세계의 종교 관계 중요 건축물을 미니어처로 제작해 놓는 다면 좋은 볼거리가 될 것 같다. 또한 우리 국민들에게 세계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소인국 테마파크를 재미있게 보자면 15도 각도로 내려다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자연과 더불어 전시되어 있는 미니어처는 날씨의 변화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을 때와 이슬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그리고 비가 그친 후에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관람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낮보다는 저녁에 형형색색의 조명에 비친 미니어처는 그 자체가 예술이라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소인국 테마파크는 다음과 같이 7개의 단지로 구성이 되어 있다. 1단지부터 차례로 돌아가면서 찬찬히 훑어보면 재미가 쏠쏠하다.

1단지 : 제주공항, 서울역
2단지 : 피사의 사탑, 대법원, 국회의사당, KBS방송국, 자유의 여신상, 거북선, 오페라하우스, 덕수궁 석조전, 카이저빌헬름교회, 목조건축, 벨렘탑, 타워브릿지, 새남터성당, 모아이석상
3단지 : 불국사, 방파인별궁, 소양강댐, 좌불상, 경회루, 두상석, 신당
4단지 : 샤크레퀘르대사원, 에레크테이온신전 여인상기둥, 성바실리아성당, 개선문, 파르테 논신전, 백악관, 경복궁, 독립기념관, 미국국회의사당, 모스크바대학, 한국은행
5단지 : 러시모어상, 동헌, 일곱난장이, 인형광장, 가마터
6단지 : 쿠쿨칸피라미드, 승례문, 자금성, 바위의 돔, 만리장성, 장개석기념관, 첨성대, 앙코 르톰, 비에르탄교회, 스파이탈미네랏, 에펠탑
7단지 : 부다왕궁, 타지마할, 오사카성, 버킹검궁, 수원성, 노틀담사원, 제주섬과 장승, 오백 장군, 그리스도상, 람세스2세상, 피라미드, 스핑크스, Great South Seas 온천, 공룡, 종유석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dharmanet.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동안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표선 해수욕장에 있는 해비치 호텔 리조트에 숙박하면서 한림공원, 소인국, 건강과 성 박물관, 아프리카 박물관, 퍼시픽 랜드, 여미지 식물원을 관람했습니다. 한림공원과 소인국 테마파크 외는 사진만 실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dharmanet.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동안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표선 해수욕장에 있는 해비치 호텔 리조트에 숙박하면서 한림공원, 소인국, 건강과 성 박물관, 아프리카 박물관, 퍼시픽 랜드, 여미지 식물원을 관람했습니다. 한림공원과 소인국 테마파크 외는 사진만 실었습니다.
#탐라국 #제주도 #소인국 #퍼시픽 랜드 #여미지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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