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코아·이랜드 상품 사지말자" 불매운동 전개

[현장] 대전 거리행진과 홈에버 대전유성점 불매운동

등록 2008.01.31 20:02수정 2008.02.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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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불매운동.... 대전거리행진   뉴코아-이랜드 노조원150명이 대전거리행진을 하며 이랜드 물건을 사지말자고 외치고 있다.
이랜드불매운동.... 대전거리행진 뉴코아-이랜드 노조원150명이 대전거리행진을 하며 이랜드 물건을 사지말자고 외치고 있다. 김문창

뉴코아-이랜드 노조와 민주노총 대전본부, 충남본부, 충북본부 등 300여 명은 31일 대전역과 홈에버 유성 점에서 이랜드자본 불매운동을 전개했다.

뉴코아-이랜드 노조원들은 31일 오후 2시 대전역에서 집회를 열고, 충남도청까지 거리행진을 하면서 '이랜드자본 불매운동'과 '박성수 회장 구속'을 촉구했다. 이어 전국에서 매출 2위를 달리고 있는 홈에버 유성점으로 이동하여,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충남본부, 충북본부 조합원들과 합류해 '홈에버 유성점 매출제로 불매운동'을 전개했다.
    
김경욱 뉴코아-이랜드 노조위원장은 “비정규보호법이 제정되자, 비정규직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이랜드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해고 하여 길거리로 쫒아내고, 용역으로 전환했다"면서 "사회적 여론과 언론의 관심이 대선이 끝나자, 주요 노조간부들을 해고하고, 대부분이 아줌마들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용역경비대를 동원, 욕설과 폭행 등 전방위적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랜드 투쟁은 집단해고 된지 210일이 지나가고 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전국을 순회하면서 조합원들이 결속이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게 뭉치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온다는데, 기우제를 지내는 사람들이 비가 올 때까지 지내기 때문"이라며 “이랜드 투쟁도 집단해고를 원상회복시키고, 노조탄압을 중단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며 반드시 승리하자"고 역설했다.

홈에버 유성점에서 매출제로 불매운동 펼쳐  뉴코아-이랜드 조합원과 민주노총대전,충남,충북본부조합원 300명이 집회를 갖고 있다.
홈에버 유성점에서 매출제로 불매운동 펼쳐 뉴코아-이랜드 조합원과 민주노총대전,충남,충북본부조합원 300명이 집회를 갖고 있다. 김문창

김창근 민주노총대전본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랜드자본이 매출 40%가 올랐다며 박회장은 82억원, 그의 부인은 100억원을 주식배당금을 챙겼는데, 한 달에 79만원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들에게서 더 착취를 하기 위해 집단해고 시킨 나쁜 기업주”라며 “이런 나쁜 자본가는 이 땅에서 몰아내고 비정규직의 당당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고  강변했다.  

정현우 통일연대 집행위원장은 “기독교 윤리경영을 내세우며 노조를 탄압하고 비정규직을 대량해고 한  나쁜 기업인 이랜드 자본의 기업인 홈에버가 유성점과 문화점, 둔산점 등 3곳이나 있다”며 “이번 설만큼이라도 대전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해 대전시민의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자본 불매운동은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30일부터 오는 2월 말까지 진행된다.


홈에버를 이용하지말자 뉴코아 -이랜드 노조원들이 불매운동스티커를 홈에버 유성점 벽에다 붙여놓았다.
홈에버를 이용하지말자뉴코아 -이랜드 노조원들이 불매운동스티커를 홈에버 유성점 벽에다 붙여놓았다. 김문창

#홈에버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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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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