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발코니가 추락하니 조심하세요

리투아니아, 발코니 추락사고 위험 많아

등록 2008.02.05 09:04수정 2008.02.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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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은 주차 ⓒ 최대석

겁없은 주차 ⓒ 최대석

 

최근 리투아니아 중심가의 한 거리를 지나다가 무서운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차된 차를 만났다. 도로 바로 옆 인도 바닥의 노란색 경고문은 "주의! 발코니가 추락한다!"이다.

 

지난 해 한 발코니가 떨어졌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이나 물건이 없었다. 하지만 2005년 발코니가 떨어져 내려 지나가던 사람 두 명이 크게 다쳤다. 거슬러 올라가 2001년 3층에서 발코니가 떨어져 내려 밑에 주차된 자동차 2대가 처참하게 부서졌다.

 

발코니의 크기는 작지만 수리 난이도와 비용이 높기 때문에 집주인들은 수리를 꺼리고 있다. 아직 시청은 발코니 수리를 강제할 권리가 없다. 더군다나 법적으로 발코니는 집주인이 독점적으로 사용하지만, 지붕처럼 건물 전체에 속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수리기피와 책임회피를 유발시킨다.

 

현재 빌뉴스 시내에 추락 위험이 있는 발코니는 100여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현지사정에 어두운 외지 방문자나 관광객들은 빌뉴스 시내 건물을 지날 때 더욱 조심해야겠다. 경고문을 존중하면 만일의 사고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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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경고문: "주의! 발코니가 추락한다!" ⓒ 최대석

노란색 경고문: "주의! 발코니가 추락한다!" ⓒ 최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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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위험을 안고 있는 발코니 ⓒ 최대석

추락 위험을 안고 있는 발코니 ⓒ 최대석

 

덧붙이는 글 | 다음블로거뉴스

2008.02.05 09:04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다음블로거뉴스
#리투아니아 #빌뉴스 #발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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