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봉하마을 예산은 한나라당 지자체장이 요구"

총선 나서는 전 청와대 대변인 "친노파 신당이란 말 맞지 않아"

등록 2008.02.05 11:52수정 2008.02.0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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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살게 될 경남 김해 봉하마을 주변 정리사업에 대한 감사원 특감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너무 정략적으로 접근해서 지역발전의 계기가 훼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태호 전 대변인은 "경남도지사나 김해시장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라며" 노 대통령이 내려온다고 하니까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해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5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정태호 전 대변인은 "대통령이 요구한다고 해도 한나라당 소속인 경남지사와 김해시장이 반대하면 못하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우리 정치사에서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기획예산처로부터 국고 211억원, 지방비 284억원이 투입되는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과 주변 일대 단장 계획을 보고받았고 이후 인수위와 한나라당 일각에서 이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정태호 전 대변인은 자신의 서울 관악을 지역구 총선 출마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는 항상 대의와 명분을 갖고 하는 것이 중요하고 개인적 성취도 중요하다'며 격려했다"고 소개했다.

 

'친노신당'의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친노파 신당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 이해찬 전 총리도 친노파 신당을 만든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며 "이 전 총리가 일본 사회당 몰락과정이나 영국 노동당 재집권 과정 연구하면서 개혁진영의 활로 차원의 한 방안으로 이야기했던 것" 이라고 설명했다.

2008.02.05 11:52 ⓒ 2008 OhmyNews
#이해찬 #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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