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오바마, 연이은 압승 힐러리 추월

등록 2008.02.13 16:50수정 2008.02.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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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오바마 후보는 2월 12일 실시된 3개 지역 경선에서도 압승했다. 미국의 정치 1번지인 워싱턴디씨, 버지니아, 매릴랜드등 3개 지역 경선(포토맥 프라이머리)에서 모두 경쟁자인 힐러리후보를 20% 이상 득표차를 벌이며 압승한 것이다.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인해 매릴랜드주는 투표 마감시간을 1시간 반 연장하여 밤 9시반까지 선거가 실시되었다. 민주당의 경선에 참여한 버지아 투표자수는 공화당 경선 참가자보다 2배가 많아 선거 열기가 어느곳보다 강했다.

 

특히 오바마는 이 지역유권자가운데 여성표와 라티노표에서도 힐러리 후보의 지지보다  앞섰고 백인표의 경우만 반반으로 나누어 가진 것으로 CNN 방송은 발표하고 있다. 이로써  오바마 후보는전체대의원확보수(1215: 1190), 경선실시에서 승리한 주(20:10개주), 총득표수, 전국 여론조사에서 모두 선두로 힐러리후보를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나아가서 공화당의 맥케인 후보와의 본선 경쟁에서도 오바마가 이길 것으로 예측되는등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전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 같은 오바마의 상승세는 다음주 화요일(2월 19일)로 예정된 위스콘신과 하와이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이은 압승에도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수 2천25명(매직넘버) 확보에는 이제 겨우 과반을 넘긴 셈이다. 자금부족과 선거본부장 교체등으로 혼란을 거듭하며 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는 힐러리후보도 2월의 연패를 만회하기  위해 총반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 슈퍼화요일인 3월 4일 실시되는 경선에는 대의원수 444명(텍사스228명, 오하이오161명, 로드아일랜드32명, 버몬트23명)이 걸려 있다. 현지 언론은 텍사스와 오하이오주에서 현재 여론상 앞서있는 힐러리 후보가 압승하는 경우 '슈퍼대의원'(796명)의 향배에 의해 후보를 지명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프라이머리 개표는 다음날인 2월 13일로 이어져 0시현재 (미 동부시간대) 98% 개표가 진행된 워싱턴 디씨와 버지니아주의 경우 오바마는 75%와 64%를 득표하여 각각 24%와 3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힐러리에게 모두 압승을 거두며 승리를 장식했다. 연장투표로 80%의 개표만이 실시된 매릴랜드주에서도 61%를 득표한 오바마후보가 힐러리후보의 36%를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2008.02.13 16:50 ⓒ 2008 OhmyNews
#오바마 압승 #힐러리 추월 #포토맥 #워싱턴 #버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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