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노인교실 입구
최용호
노년층을 대상으로 파행 운영을 해온 '노인교실'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부
산 자갈치시장 인근 이전 '구)신천지백화점' 상가 내 위치한 ‘S노인교실’. 일일 입장료가 500원인 이곳은 주일
평균200~300명에 가까운 노인들이 찾는다. 하지만, 이곳에선 사교댄스장 제공뿐만 아니라 일반음식, 음료,
심지어주류까지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인복지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는 전혀 상관 없이 파행으로 운영돼 왔다는 것.
'노인교실'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사회활동 참여 욕구를 증진시키기 위해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노인여가복지시설 중 하나다. 이는 지자체에 신고만 하면 운영할 수 있으며 자제체에서 분기별로 지원금이 나온다.
S노인교실이 구청에 신고한 운영보고 및 계획서에 따르면, 이들은 월요일~금요일까지 태극권, 고전무용, 스포츠댄스, 합창단(노래교실), 장기·바둑교실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주변 상인들의 주장이다.
상
가 내 한 상인은 "노인들이 술 먹고, 쌍쌍이 붙여서 춤추고 하는 모습들은 보기에도 안 좋다"며"그렇다고 장사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일반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주민들이 노인취객들의 노상방뇨, 하루
종일 울리는 시끄러운 음악소리 등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주변의 민원도 계속 끊이질 않고 있다. 이곳 노인교실은 연중무휴에다 특히 다른 타지역의 노인 관련 복지시설의운영 실태와는 다소
큰 차이가 나며, 실내에는 주류와 음식이 판매되다 보니 취객이 많아 건전한 노인교실의 분위기와는 아주다르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원래 노인교실은 65세 이상만 출입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출입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