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수다> 커스티 레이놀즈 23일 결혼

남희석 "신부가 이렇게 웃는 것은 처음 봅니다"

등록 2008.02.24 13:31수정 2008.02.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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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3일 오후 4시30분에 서울 마포의 M팰리스 웨딩홀에서 KBS예능프로의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호주에서 온 커스티 레이놀즈(27)가 같은 동갑나기 한국인 사업가 이현진(27)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미녀들의 수다>의 커스티 레이놀스가 2월23일 한국인 이현진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 박철성

<미녀들의 수다>의 커스티 레이놀스가 2월23일 한국인 이현진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 박철성

호주이민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는 이현진씨는 2006년 신랑 측 지인의 소개로 커스티 레이놀즈를 만나 2년간의 뜨거운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였다. 이로서 지난해 12월 역시 같은 프로인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미녀 크리스티나 콘팔로니가 수원여대 음악강사 김현준과 안양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두 번째이다. 그때 크리스티나의 부케를 커스티가 받아 이번에 결혼식을 올렸다. 커스티의 부케는 오는 4월에 두 살 연상의 한국인과 결혼할 러시아의 이나 마슬로바가 받았다.

 

주례는 크리스티나 때와 마찬가지로 남희석이 맡았으나, 사회를 보는 신랑측의 친구와 남아공화국출신의 브로닌 멀렌의 미숙한 진행으로 성혼 선언문을 끝내자 주례사도 없이 곧바로 신랑신부 부모님에 대한 인사순서로 넘어갔다. 그러자 즉시 남희석은 재치 있게 “이번엔 주례사가 있겠습니다.”하고 스스로 순서를 소개하고 주례를 보아 자칫 어수선해질 해프닝을 가볍게 하객들과 함께 웃음으로 수습하여 넘겼다.

 

남희석은 커스티의 간곡한 부탁으로 주례를 하기엔 젊은 36살의 나이지만 성심성의껏 준비하였다면서 <사랑과 전쟁>을 보는 부부보다는 <개그 콘서트>를 함께 보는 부부가 되어야 한다고 주례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다투는 부부보다는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을 보고 많이 배우길 바란다며 “결혼하여 살면서 싸우려면 많이 싸워도 좋다, 다만 싸우고 나서 10분 이내로 화해를 하여야 한다, 화해하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서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결혼식장에 참석하지 못한 커스티의 어머니는 앞을 볼 수 없는 분이지만 마음으로 세상을 읽는 분이시라며, 커스티도 어머니의 지혜를 본받아 예쁜 마음으로 살기를 바란다는 남희석의 말에 잠시 식장이 숙연하여 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힘차게 잘살겠다는 의미로 태권도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MC 남희석의 짓궂은 주문에 태권도 2단인 커스티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멋지게 앞지르기를 해 보여주었다.

 

개그맨 변기수의 지휘로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멤버들이 나와서 넷킹콜의 'L.O.V.E'를 축가로 불렀다. 이현진과 커스티 부부는 발리에서 4박6일간 허니문을 즐긴 뒤, 호주로 가서 커스티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조촐한 결혼축하 파티를 열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스포츠조선, 아시아일보
#미수다 #미녀들의 수다 #커스티 #결혼식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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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특집부 편집부장을 비롯하여 지방일간신문사와 주간신문사 그리고 전문신문사(서울일보, 의정부신문, 에서 편집국장을 했었고 기자로도 활동 하였으나 지방지와 전문지라는 한계가 있어 정말 좋은 소식인데도 전국에 있는 구독자분들에게 알리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전국적으로 이름난 오마이 뉴스의 시민기자가 되어 활발히 활동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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