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도 '이명박정부 땅투기 내각' 비판

자유네티즌협회 폴리젠, "임명철회 망설일 필요 없다" 주장

등록 2008.02.26 18:37수정 2008.02.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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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재정경제부 장관에 내정된 강만수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간사,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김도연 서울대교수, 외교통상부 장관에 내정된 유명환 주일본대사,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김경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이상희 전 합참의장(윗줄 왼쪽부터).
행정자치부 장관에 내정된 원세훈 전 서울시 부시장, 문화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유인촌 중앙대 교수, 농림부 장관에 내정된 정운천 한국참다래연합회장, 산업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운데줄 왼쪽부터).
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박은경 대한YWCA연합회장, 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이영희 인하대교수, 건설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정종환 전 철도청장, 국무위원에 내정된 남주홍 경기대교수, 국무위원에 내정된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부총재(아랫줄 왼쪽부터).

재정경제부 장관에 내정된 강만수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간사,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김도연 서울대교수, 외교통상부 장관에 내정된 유명환 주일본대사,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김경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이상희 전 합참의장(윗줄 왼쪽부터). 행정자치부 장관에 내정된 원세훈 전 서울시 부시장, 문화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유인촌 중앙대 교수, 농림부 장관에 내정된 정운천 한국참다래연합회장, 산업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운데줄 왼쪽부터). 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박은경 대한YWCA연합회장, 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이영희 인하대교수, 건설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정종환 전 철도청장, 국무위원에 내정된 남주홍 경기대교수, 국무위원에 내정된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부총재(아랫줄 왼쪽부터).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유성호

재정경제부 장관에 내정된 강만수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간사,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김도연 서울대교수, 외교통상부 장관에 내정된 유명환 주일본대사,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김경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이상희 전 합참의장(윗줄 왼쪽부터). 행정자치부 장관에 내정된 원세훈 전 서울시 부시장, 문화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유인촌 중앙대 교수, 농림부 장관에 내정된 정운천 한국참다래연합회장, 산업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운데줄 왼쪽부터). 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박은경 대한YWCA연합회장, 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이영희 인하대교수, 건설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정종환 전 철도청장, 국무위원에 내정된 남주홍 경기대교수, 국무위원에 내정된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부총재(아랫줄 왼쪽부터).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유성호

이명박정부 탄생을 적극 지지했던 뉴라이트 진영도 부동산 투기와 증여세 탈루, 표절 의혹에 휘말린 새 정부의 초기 내각 구성에 비판적 입장을 피력했다.

 

뉴라이트 진영의 대표적 '토론과 논쟁' 사이트인 자유네티즌협회 폴리젠에서는 이명박정부의 초기 내각이 부동산 땅 투기와 증여세 탈루, 표절 의혹에 휘말린 것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문제가 드러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지명을 철회하는 것은 물론 대국민 사과에도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눈 가리고 아웅 하려 드느냐"

 

폴리젠의 칼럼니스트 심진호씨는 '국가 동량이 그리도 없을까'라는 글을 통해 이명박정부 초기 내각 국무위원들을 한명씩 도마에 올려 비판했다.

 

심씨는 이 글에서 "이명박정권의 초기 내각 면면을 들여다보니 부자 아닌 사람들이 드문 듯  하다"며 "그들이 과연 좋은 부자들인지 인면수심의 탐욕을 지닌 자들인지조차 분간키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문제는 야당이 벼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벼른다는 것"이라며 "유능하니 재산을 모았을 것이지만, 유능하다고 모두 부자여야 한다는 등식이 성립되지는 않으며, 소위 대표적 복부인으로 보이는 자도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썼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많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그는 혹여 땅 투기 의혹 내정자들이 "마음속에 자신들의 이익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서민과 사회 극빈층에 대한 배려심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자라면 이명박 대통령은 망설일 필요 없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혹여 자신들의 실책을 인정하기 싫어서 억지로 (문제가 있는 국무위원들을) 임명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남주홍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오랜 세월 극보수의 대변자나 다름없는 활약을 해온 사람을 어떻게 통일부 장관에 임명할 수 있느냐"며 "남 내정자와 그 가족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그들의 땅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 측이 극구 변명하고 감싼다니 이래선 안 된다"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눈 가리고 아웅 하려 드느냐"고 준엄히 꾸짖었다.

 

특히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며 새로운 인물을 기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부동산 투기와 증여세 탈루, 표절 의혹이 불거진 국무위원들을 그대로 끌고나가 정권을 위기로 내몰지 말라는 강력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이어서 "일개 비서관의 잘못도 대통령의 죄가 되는데 하물며 장관 지명자의 꼴이 이래선 안 된다"며 "대단히 실망스럽고 유감스러우며, 심판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 메시지도 띄웠다.

 

a  자유네티즌협회 '폴리젠'에는 이명박정부의 초기 귀족내각을 비판하는 칼럼들이 게재되고 있다.

자유네티즌협회 '폴리젠'에는 이명박정부의 초기 귀족내각을 비판하는 칼럼들이 게재되고 있다. ⓒ 화면 갈무리

자유네티즌협회 '폴리젠'에는 이명박정부의 초기 귀족내각을 비판하는 칼럼들이 게재되고 있다. ⓒ 화면 갈무리

 

"가장 큰 문제는 국정을 몽땅 고소영과 강부자에게 맡겼다는 사실"

 

김창국씨는 '이명박의 인사-부자들의 잔치'라는 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초기 내각 국무위원들 대부분이 수십억대의 알부자들로 알려졌다"며 "절대농지를 보유한 환경부장관 지명자의 변명이 '땅을 사랑했을 뿐, 투기는 아니었다'는 건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땅도 넓은 의미의 환경으로 생각해주기를 기대하고 이런 사람을 임명한 것이냐"고 따졌다.

 

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급히 아내의 미국 영주권을 반납하고,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자가 된 딸의 시민권 반납도 심각하게 고려하는 모양"이라며 "장관 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아들의 미국 영주권을 맘대로 포기시킬 정도라면 장관 임기가 끝나는 대로 영주권을 도로 신청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무엇보다 김창국씨는 "이명박정부 인사의 가장 큰 문제는 국정을 몽땅 고소영(고대 출신·소망교회·영남), 강부자(강남의 땅 부자)에게 맡겼다는 사실"이라며 "이번에 뽑힌 인물들이 깨끗한 부자이건 말건, 부동산투기나 표절을 했건 말건, 장관에 임명된 인물 모두가 60세 이상의 기득권층"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네티즌 '음란서생'은 "깊이 공감한다"며 "한나라당은 노무현정부 시절 부동산투기 의혹과 논문표절 의혹이 있던 장관지명자들을 낙마시켰던 것과 동일한 잣대를 자신들에게도 적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무영탑'도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 관심 분야만 신경 쓴 모양"이라며 "여성부·환경부·통일부 장관은 문제가 있다, 냉정히 평가하면 50점 이상 주기 어렵다, 낙제점을 겨우 면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달리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친북좌파세력은 이명박 신정부의 출범을 방해하지 말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좌파언론을 앞세운 친북좌파세력들이 이명박정부 초대 국무위원의 성향을 문제 삼고 있다"며 "이들은 이명박정부를 흔들고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명박 신정부는 친북좌파들의 의도적인 때리기에 개의치 말고 의연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한 뒤 "우파적 개혁에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을 혁신해 주기를 바라며, 친북좌파세력은 이명박 신정부의 출범을 방해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2008.02.26 18:37ⓒ 2008 OhmyNews
#이명박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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