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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한국PD대상 시상식 리셉션에 참석한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이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로 정연주 KBS 사장의 모습도 보인다. ⓒ PD저널

▲ 28일 한국PD대상 시상식 리셉션에 참석한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이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로 정연주 KBS 사장의 모습도 보인다. ⓒ PD저널

방송통신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연주 KBS 사장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오후 5시 서울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열린 제20회 한국PD대상 시상식 리셉션에 참석해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 부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뜨면 방송이 공공성을 침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독립성과 공공성을 추구하는 방송인들의 저력을 믿는다"고 말하며 자신의 견해를 내비쳤다.

건배사를 제의받은 최 부위원장은  "제가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위하여'라고 외치면 따라서 '위하여'라고 외쳐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방송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시하기도 했다.

정연주 KBS 사장 역시 "최근 이뤄지고 있는 방송구조개편을 보면서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말하며 최근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논의 과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정 사장은 "PD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주는 사람들"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지켜나가야 할 역사적 과제가 있다"며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PD들이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29일을 끝으로 방송위원으로의 임기가 끝나는 최민희 부위원장은 "내일 모레면 방송위원회가 해산되니까 오늘이 방송위원회 위원으로서 마지막 공식행사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5명 가운데 통합민주당 추천위원 1인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