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병이 악화되면 약물치료를 통해 최대한 병의 진행속도를 늦춰야 하지만, 약으로도 치료하기 힘들다면 투석을 시행해야 합니다.
대한신장학회
만성신장병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단백뇨나 사구체 신염 등 신장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경우와 당뇨, 고혈압, 동맥 경화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 모두 신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신장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경우는 약 1/3에서 찾아볼 수 있고, 나머지 2/3의 원인은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입니다.
만약 몸이 자주 붓거나 소변의 양이 평소보다 줄어들고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평소보다 피곤하거나 밥맛이 없고 체중이 이유 없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만성신장병이 비교적 중증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성신장병이 악화되면 약물치료를 통해 최대한 병의 진행속도를 늦춰야 하지만, 약으로도 치료하기 힘들다면 투석을 시행해야 합니다.
투석은 혈액 투석과 복막 투석이 있는데, 병을 앓는 환자에게나 지켜보는 가족에게 몹시 힘든 일입니다. 만약 투석을 통해서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신장 이식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성신장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만성신장병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신장의 생명은 신장을 구성하고 있는 사구체와 모세 혈관들인데, 이들을 새로 생성하게 하는 약이 아직까지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근호 교수는 "신장질환이 흔하고 우리 몸에 결정적인 해를 미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초기에 관리하면 치료될 수 있다"고 여느 다른 병들과 같이 조기발견을 하게 되면 만성신장병을 늦출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만성신장병을 조기발견하기 위해 김 교수가 추천하는 것은 정기 검진.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혈압 측정과 요검사 등 보험공단에서 2년에 1번씩 하는 비교적 간단한 정기 검진을 통해서도 만성신장병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액 속의 혈청 크레아틴 수치를 검사해야 신장의 이상 유무를 더 정확히 검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정기 검진은 요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 혈청 크레아틴을 측정하기 때문에 비교적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