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쌍끌이 역주행을 구가하고 있는 두 주역.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좌)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유성호
"요즘 한나라당 하는 짓거리를 보면 설기현의 역주행이 떠오른다 (jazz_12, 네이버)"
"국정 파탄시킨 김대중 노무현 추종자들은 다 사퇴하라!"며 일갈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전 정권 정치색 가진 분 물러나라"고 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두 분의 환상적인 '쌍끌이' 역주행에 누리꾼들은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남이 하면 코드, 내가 하면 실용. 정말 판타스틱하죠?(popwow , 네이버)" "완장 하나 채워 주니 군기 잡는 시골 머슴이 됐다(chajmg)" 등등 말들이 난무한 가운데 명쾌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명박기보다 더 웃겨보려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일일 뿐이다(ressusciter, 다음)"
[쪽박 찬 친박, 이삭줍는 회창옹, 가스통 테러경보 민주당]4·9 총선을 앞둔 정치계, 먼저 '일촉즉발' 한나라당 소식입니다. 드디어 영남 공천의 뚜껑이 열렸는데요, 김무성 등 친박계 중진의원 10여명이 '우수수' 떨어져 충격을 주었습니다. 결국 '친박'계 의원들은 '쪽박'으로 재탄생한 셈이죠.
침묵을 지키던 박근혜 의원, "이런 공천은 처음, 공천 물갈이 합의는 어마어마한 음모"라며 입을 열었는데요. '그네' 언니, 잘 쓰는 말 있잖아요? 1년 전 대통령 4년 중임제 논란 때 노통에게 한 말 기억하시죠?
"참... 나쁜 대통령이네요(기가 찬다, 다음)"누리꾼들은 "떨어질 넘들 떨어졌다(kmynw)"면서도 “딴 사람은 몰라도 주신으로 유명한 주성영은 떨어질 줄 알았는데 의아하다(chajmg)"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공천 탈락자 영입에 적극 나서며 '이삭줍기'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삭이든 보물이든 주워 온다는 게 너무 거지 같지 않은가요?(ach910, 네이버)"라는 반응부터 "'보'수 좀 하면 쓸 만한 '물'건(<국민일보> 만평)"이 될 것이라는 근거없는 낙관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승 발' 공천개혁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통합민주당. 때문에 이인제 의원의 공천 탈락은 놀랍지 않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누리꾼들은 "제발 가스통을 사무실에 배달했다는 소식이 안 들리게 해달라(sinnane)"고 걱정하면서도 "썩은 이삭줍기에 열중인 회창옹이 반겨줄 것(ksjm17)"이라고 점치고 있습니다.
[이은하, 주옥 같은 개그로 개그맨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