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양의 싸늘한 시신, 그리운 가족 품으로...

빈소, 안양 메트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오는 16일 발인 예정

등록 2008.03.14 18:13수정 2008.03.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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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빠가 보고 싶었을까. 얼마나 엄마품에 안기고 싶었을까. 국민들의 무사귀환 염원에도 불구하고 경기 안양에서 실종된 지 79일만에 처참하게 죽은 것으로 확인된 이혜슬(10) 양이 14일 저녁, 애타게 찾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경기도경 수사본부와 안양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DNA감식을 마친 이혜진양의 시신은 14일 저녁 7시 혜진양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안양 메트로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된다. 가족들은 빈소를 3층에 마련하고 장례 절차를 밟을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5시 10분 현재 안양 메트로병원은 이혜진양 빈소 마련과 더불어 국과수로 시신을 인계받으러 가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상황. 또 메트로병원측은 장례식장 사용료 등 이양의 장제비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하는 등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안양시와 만안구청도 이 양이 거주하는 안양 8동사무소의 긴급 지원 요청에 따라 장례 지원 방안과 협조할 부분을 적극 논의 중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시청, 구청, 동사무소가 가족들과 협의해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오는 일요일인 16일 진행될 발인은 가족과 명학초교, 명학초교 학부모회 등과 협의 하는 등 혜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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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양 빈소가 마련되는 안양 메트로병원 ⓒ 메트로병원

이혜진양 빈소가 마련되는 안양 메트로병원 ⓒ 메트로병원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8.03.14 18:13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양 #실종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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