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장 안씨음식 솜씨가 일품이다. 성격이 호탕하며 놀랄만큼 밥을 많이 먹는다.
장태욱
자장면 한 그릇에 4천원이 넘는 다는 말이 믿기지가 않아서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로 확인했더니 기가 막힌 대답이 돌아왔다.
"우리 집 근처는 자장면 한 그릇에 4500원인데 사무실 근처는 5천원이야. 그런데 난데없이 자장면 가격은 왜 물어보냐?"
서울에서 5천원인 자장면을 난 2500원에 먹고 있으니 이 사장님 내외분이 여간 고마운 것이 아니다. 제발 여기서 오랫동안 장사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아무래도 음식값을 좀 올려야할 것 같아요. 지난달에 비해 늘어난 지출이 한 사람 인건비 정도예요. 다음달에 재료비가 또 오른다고 하잖아요. 가만 앉아서 손해 보는 돈이 얼마인지 모르겠어요."
쉬지 않고 오르는 물가가 제발 진정되어서 이 가게 가족들이 근심 없이 활짝 웃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길 바랄 뿐이다. 그래야 나도 맛있는 자장면을 저렴한 가격에 계속 먹을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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