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강재섭·이재오, 출마해 심판받아라"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이명박 대통령도 책임질 일 있으면 대국민 사과해야"

등록 2008.03.24 13:34수정 2008.03.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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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리·철새 정치인들 전원을 공천에서 배제해줄 것을 최고위원회에 권유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리·철새 정치인들 전원을 공천에서 배제해줄 것을 최고위원회에 권유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종호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리·철새 정치인들 전원을 공천에서 배제해줄 것을 최고위원회에 권유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종호

총선불출마 의사를 밝한 강재섭 대표, 불출마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는 이재오  의원 등을 겨냥해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물러서지 말고 총선에 출마해 당당히 국민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24일 인명진 위원장은 "강재섭 당 대표가 지역구에서 총선을 포기하는 것, 물러가는 것, 그게 대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밝혔다. 그는 "강 대표의 말대로 한나라당 공천이 바로 된 것이라면, 지역구민들의 심판을 받고 정정당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공천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데가 많이 있다"면서 "강 대표가 지원유세한다고 해서 효과가 나겠는가, 그런 점에서 지금 그런 식으로 책임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사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재오 의원에 대해서도 "이 분이 사실은 공천 잡음에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며 "그러니까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 게 정당한 일이다"고 요구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한 인 위원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한나라당 총선후보자 50여명이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공개요구한 것과 관련해 "상당히 기회주의적 태도"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분들이 진작에 이런 일을 했어야 된다, 딱히 이상득 부의장의 문제만이 아니라 당에서 공천과정 중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 않았나"며 "그 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지금 문제제기하는 상황은  굉장히 시기적으로는 물리적으로 부적절하지 않나"라고 강력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어제 성명 발표한 그 명단을 죽 보니까 그 중에는 흠결이 있어서 물러나야할 사람들도 꽤 있더라, 국민들이 그걸 보면 '사실은 자기도 물러나야 될 사람인데'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꼬집고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설득력이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선 "예를 들어 지난 번 인수위를 좀 매끈하게 하지 못했다든지 장관 인선과정 중에서 여러 가지 불거진 문제 같은 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유감을 표시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이명박 대통령이 책임지셔야 될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사과하셔야 되겠죠"라며 인수위 과정과 장관내정에 있어서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덧붙이는 글 |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프로듀서입니다.

2008.03.24 13:34ⓒ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프로듀서입니다.
#인명진 #강재섭 #박근혜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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