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부하고 연구한 것 펼치겠다"

[안양 총선후보 릴레이 인터뷰] 정용대 한나라당 후보

등록 2008.04.01 17:11수정 2008.04.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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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 ⓒ 이민선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 ⓒ 이민선

안양 만안 국회의원에 두 번째 도전하는 정용대(50) 한나라당 후보를 만났다. 정 후보는 오랜 기간 준비된 정치인이었다. 어린 시절 꿈도 정치인이었고, 정치를 연구해서 정치학 박사학위까지 가진 전문정치인이다.

 

“어린 시절 꿈이 정치인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전체 반장을 했고, 고등학교 때 연대장을 했습니다. 독일 유학 간 이유도 우리와 비슷한 처지(당시 독일도 분단상황)에 있는 독일을 연구해서 우리 정치 현실과 대입해 보려는 의도였습니다. 대학 때 ROTC 활동 때문에 무척 바빴지만 독일에 가기 위해 독일어 공부만큼은 꾸준히 했습니다.”

 

지난 95년 정 후보는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인생을 시작한다. 당시 연구원 12명 뽑는데 박사학위 소지자 27명이 몰렸지만 정 후보는 당당히 합격했다. 정 후보는 독일 마르크 부르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좌우명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최선을 다한 다음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신봉한다. 즐겨 부르는 노래에 깊은 뜻이 있다. 가수 노사연씨가 부른 ‘만남’을 즐겨 부른다.

 

“만남 자체가 인생이라고 생각 합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저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늘 한결같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와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늘 유지하길 바랍니다. 운동원들에게도 말합니다. 4월 9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한 번이라도 뜻을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만남 소중하게 간직하자고.”

 

정 후보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그가 몸담았던 한나라당이 계속 야당이었기 때문이다. 정치를 하는 길이 꼭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를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 행정 쪽에서 기여하는 역할이 있지만 야당이었기 때문에 그런 기회는 좀처럼 잡을 수가 없었다.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현실정치에 직접 뛰어드는 국회의원이 되는 길밖에 없었다.

 

"이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실현하고 싶다"

 

인터뷰는 1일 낮 12시, 안양 예술 공원 부근 조용한 식당에서 이루어졌다. 다음은 정용대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독일은 비례대표 정당 명부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정치제도에 도입하면 어떻겠나?

“전격도입 필요하다. 특히, 여성, 장애인 들을 위해서 필요하고 직능단체를 대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 왜? 정 후보가 꼭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난 이곳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조상 대대로 살고 있고 앞으로도 이곳에서 살 것이다. 공부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생각했다. 그리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왔다. 이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실현하고 싶다. 그동안 공부하고 연구해 왔던 것을 펼치고 싶다.

 

국회의원이 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일을 할 자신이 있다. 또, 여건도 좋다. 지난 8년 동안 동안구와 엄청난 격차 벌어졌다. 만안구가 낙후된 것이다. 현재 도지사 도의원 시장 모두 한나라당 출신들이다. 그래서 내가 국회의원 되면 만안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낙후된 만안구를 다른 후보들에 비해 훨씬 잘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핵심 공약은 무었인가?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 맞벌이 가정 아이들이 갈 곳이 없다. 동안구와 교육환경 격차 줄이겠다. 급식시설, 운동장, 화장실 문제 등 전반적으로 만안구가 동안구에 비해 떨어진다. 지역에 여러 가지 인프라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인프라라고 생각한다. 국회에 들어가면 교육 상임위원회에 들어갈 계획이다.”

 

- 요즘 1000만원 등록금 문제로 말들이 많다. 대학 등록금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독일은 모두 국비로 지원한다. 외국인도 학생회비만 내면 된다. 장학금 받으면 생활비까지 준다. 어린이뿐만아니라 어른들까지 교육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생들 생활비까지도 본인이 신청하면 보조해 주고 졸업 후에 장기간 나누어서 갚게 해 주어야 한다.”

 

- 만약, 당선되면 당선소감 말해야 할 텐데 미리 해줄 수 있는지?

“그것은 좀… 그것보다는 각오를 밝히겠다. 당선되면 발로 뛰겠다. 지역주민 만나서 의견 경청하고 정치와 주민 소통시키는 통로가 되겠다. 그리고 약속을 꼭 지키겠다. 행복한 미래도시 건설하겠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에도 실렸음

2008.04.01 17:11ⓒ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에도 실렸음
#정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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