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견, 음악으로 씻겼다

시민일보·서울시교육청, 'Hoping For 콘서트' 성료

등록 2008.04.01 17:43수정 2008.04.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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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지난 31일 저녁 7시 열린 장애우 인식개선 및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자선 캠페인 ‘Hoping For’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시민일보와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Hoping For’ 콘서트는 청소년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전한 음악회다.


특히 장애인들이 겪는 사회의 절대적 편견과 절망을 이겨내, 한국을 빛내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예술가들이 콘서트에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Hoping For’ 콘서트는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버리고 올바른 눈으로 이들을 바라보게 하는 새로운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개그맨 출신 영화배우 전창걸과 신인가수 TESS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이상준의 사다리 퍼포먼스로 첫 무대를 열었다.

1부 공연에는 테너 최승원(지체장애), 바이올린 김종훈(시각장애), 클라리넷 이상재(시각장애) 등 장애를 안고 있으면서도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는 음악인들이 함께 했다.

최승원, 김종훈, 이상재 등이 ‘My Way’ 곡을 함께 공연할 때는 3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 명 모두 공연 도중에 열린 ‘희망·꿈·사랑에 대한 좌담’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음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힘들었을 때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 등을 청소년들에게 재미있게 들려줬다.

테너 최승원씨는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반대를 했었고 너무 힘들어 자살시도도 했었다”며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뿐”이라며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2부에서는 16세 어린나이로 미국 재즈계를 리드할 차세대 뮤지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그레이스 켈리가 I'll Remember April, Caravan, What If I Told You (vocal), Filosophical Flying Fish, 'Round Midnight, Samba De Varao (So Nice) Eflat (vocal) 등의 멋진 곡을 선보였으며, 남성 4색 하모니 스윗소로우와 여행스케치도 이날 함께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HOPING FOR #콘서트 #서울시교육청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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