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한나라당 후보, 좋다 말았네

한국농촌공사 노조, 오전에 지지 선언 오후엔 지지 철회..."대의원과 전체 조합원 의견 아냐"

등록 2008.04.02 17:53수정 2008.04.02 17:53
0
원고료로 응원

한국농촌공사 노동조합(이하 공사 노조)이 2일 오전 제18대 국회의원 총선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홍문표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가 오후에 지지 철회를 선언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한국농촌공사 노조는 오전 지지 선언문을 통해 “홍문표 후보는 지난 4년 의정 활동 기간 동안 우리 농어민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우리 농촌공사 기반시설물 국고지원 대폭 확대 등을 통해 우리 노동조합원들의 신념과 가치관을 같이 했다”며 “그동안 우리 노동조합은 홍문표 후보와 정책 연대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로 확대 개편, 농어업용 면세유 5년 연장, 쌀 목표가격 5년 동결, 기반시설부담금 환급 활동, 축산발전기금 존치 노력 등의 활동을 실천했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한국농촌공사 노조는 오후 3시 5분께 긴급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 지지 선언을 갑작스럽게 철회했다. 결론적으로 이들의 깜짝쇼에 홍문표 후보만 좋다만 셈이 됐다.

 

이들은 자료를 통해 “한국농촌공사 노동조합에서는 2일 제18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공사 노조의 신념과 가치관을 함께하였던 사유가 있다하더라도 노조 의사결정 최고기구인 대의원과 조합원 전체의 의견수렴 과정 없이 선언한 것으로, 대다수 조합원의 일관된 뜻이 아니므로 이를 즉시 철회한다. 이와 관련하여 향후 어떠한 의혹과 더 이상의 혼란이 없기를 천명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아산시, 예산군, 천안시 지역 인터넷신문 C뉴스041에도 실렸습니다.

2008.04.02 17:53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아산시, 예산군, 천안시 지역 인터넷신문 C뉴스041에도 실렸습니다.
#홍문표 #한나라당 #농촌공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 문자, 여론조작 의혹으로 불똥? 이준석 "댓글팀 용어 신기"
  2. 2 섭지코지 한가운데 들어선 건물... 주민들이 잃어버린 풍경
  3. 3 '급발진'처럼 보였던 아버지의 교통사고, 알고 보니
  4. 4 '우천시' '중식' '심심한 사과' 논란, 문해력만 문제일까요?
  5. 5 월급 37만원, 이게 감사한 일이 되는 대한민국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