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과 같이 웃고 호흡을 함께 하기 위해 연주단을 무대안으로 들이고 소품을 배우들이 직접 들고 움직이고, 이동식 무대로 마당극을 연출했다.
조우성
국내 최고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대전의 민족예술단 ‘우금치’가 사랑방에서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우리 민족 고유의 신화세계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낸 마당극 <우리 신화 이야기>의 한 장면이다.
요즘 아이들은 서양중심의 교육을 받고 자라서 그리스로마신화는 알아도 정작 풍부한 상상력과 철학이 담긴 배달민족 고유의 신화나 설화는 잘 알지 못한다. 극단 ‘우금치’에서는 아이들과 엄마, 아빠가 함께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리 신들의 이야기인 생명의 탄생을 관장하는 삼신 ‘당금애기’,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북쪽하늘의 별 ‘북두칠성이야기’, 인간의 생존을 위한 먹거리를 관장하는 농경의 신 ‘자청비’ 등 3개의 이야기를 살아 움직이는 동화책처럼 새롭게 구성하여 마당극 <우리 신화 이야기>로 풀어냈다.
마당극 <우리 신화 이야기>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4월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총3회 공연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