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졸업앨범 공개경쟁 입찰해야"

8일부터 11일까지 대전시청 1층서 260개 학교 졸업앨범전시

등록 2008.04.08 15:53수정 2008.04.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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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5회 졸업앨범전시회 전교조대전지부가 8-11일까지 대전시청 1층에서 260개학교 졸업앨범을 전시하고 있다.

제5회 졸업앨범전시회 전교조대전지부가 8-11일까지 대전시청 1층에서 260개학교 졸업앨범을 전시하고 있다. ⓒ 김문창

▲ 제5회 졸업앨범전시회 전교조대전지부가 8-11일까지 대전시청 1층에서 260개학교 졸업앨범을 전시하고 있다. ⓒ 김문창

전교조대전지부(지부장 전양구)는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대전광역시청 1층 전시실에서 제5회 졸업앨범전시회를 개최하고 ‘양질의 졸업앨범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제작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공개경쟁 입찰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전시내 280여개 초․중․고등학교 중 260여개 학교의 졸업앨범이 전시된다. 대전지부는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졸업앨범 전시회를 열어 각급 학교의 앨범 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데 기여해 왔다.

 

전양구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대전시교육청의 자료에 의하면 졸업앨범 제작 업체 선정은 주로 조달계약 방식에 의해 177개 학교(67%)로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74개 학교(27.7%)가 수의계약 방식, 나머지 14개 학교(5.3%)가 전자입찰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양구지부장은 “졸업앨범에 한하여 영세 사진관이 수년에 걸쳐 작업을 진행하는 물품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학교에서 당해 업체 및 앨범사진인쇄협동조합에서 추천(지명)하는 경우 소액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하며, “종전에는 학교행사의 경우, 필름으로 촬영하였으나 현재 대부분 디카로 촬영하고 있어 학교 자체에서 얼마든지 촬영이 가능해, 계약 방식에서 수년간 같은 업체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계약 방식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지부장은 “업체 선정과정에서 수의계약과 공개경쟁입찰 등 다양한 계약방식이 있으나 대부분 행정상 편의에 의해 조달계약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달계약 방식은 의뢰받은 조달청에서 대전충남 졸업앨범인쇄협동조합에 다시 추천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계약되어 조합의 회원업체간 가격 담합의 개연성이 항상 존재할 우려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신설업체의 진입을 막거나 업체들 간의 공정한 경쟁 입찰이 불가능할 수 있는 우려가 많아 공개경쟁입찰로의 계약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a  추억의 졸업앨범 전시회  전교조 대전지부가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서 260여개학교 졸업앨범을 전시하고 있다.

추억의 졸업앨범 전시회 전교조 대전지부가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서 260여개학교 졸업앨범을 전시하고 있다. ⓒ 김문창

▲ 추억의 졸업앨범 전시회 전교조 대전지부가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서 260여개학교 졸업앨범을 전시하고 있다. ⓒ 김문창

이찬현 전교조 대전지부 사무처장은 “졸업앨범전시회 효과로 각 학교에서는 좋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정보 부족이나 무관심으로 교육적 필요나 의미는 소홀한 채 업자들의 영업적 이해에 치우쳐 앨범 질 저하 및 가격 면에서의 거품을 걷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졸업앨범들을 비교 전시함으로써 졸업앨범을 둘러싼 부조리나 부정의 소지를 차단하고 개선하고 함은 물론, 이를 넘어 맑고 투명한 학교 졸업앨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08.04.08 15:53ⓒ 2008 OhmyNews
#졸업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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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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