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지간 두 후보, 선거운동 종료까지 신경전

[안양만안] 재대결 맞수 이종걸-정용대 마지막 유세 축제장 방불

등록 2008.04.09 08:47수정 2008.04.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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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자원봉사자들 박수속에 선거운동을 종료하는 통합민주당 이종걸 후보

자원봉사자들 박수속에 선거운동을 종료하는 통합민주당 이종걸 후보 ⓒ 최병렬

자원봉사자들 박수속에 선거운동을 종료하는 통합민주당 이종걸 후보 ⓒ 최병렬
a  자원봉사자들과 율동을 하는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

자원봉사자들과 율동을 하는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 ⓒ 최병렬

자원봉사자들과 율동을 하는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 ⓒ 최병렬

경기 안양 만안 선거구는 수도권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론조사 공표 마감 시점까지 각 언론의 예측결과 통합민주당 이종걸 후보가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에 비해 다소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17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펼치는 이종걸 후보와 정용대 후보는 모두 57년생인 동년배인데다가 같은 친목회에서 활동하는 회원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지면 끝장이라는 배수진을 진 탓일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정용대 후보측은 "이종걸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안양시에 2300억원의 예산을 중앙으로부터 가져와 각종 사업을 시행했거나 앞으로 시행할 것처럼 공보물에 기술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라며 후보 사퇴 등을 촉구하며 먼저 포화를 날렸다.

 

이에 이종걸 후보측은 "정용대 후보의 공보물 경력 가운데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의 직급이 '1급 상당'임에도 불구하고 '차관보'로 표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어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된다"며 선관위에 고발하는 맞대응에 나섰다.

 

a  선거 마지막 날 안양1번가에서 시민들과 함께 한 이종걸 후보

선거 마지막 날 안양1번가에서 시민들과 함께 한 이종걸 후보 ⓒ 최병렬

선거 마지막 날 안양1번가에서 시민들과 함께 한 이종걸 후보 ⓒ 최병렬
a  안양 2001아울렛 사거리에서의 정용대 후보 마지막 유세

안양 2001아울렛 사거리에서의 정용대 후보 마지막 유세 ⓒ 최병렬

안양 2001아울렛 사거리에서의 정용대 후보 마지막 유세 ⓒ 최병렬

18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감일인 8일, 이종걸 후보와 정용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불과 3시간을 앞둔 저녁 9시께 안양역과 안양 2001아울렛 사거리에 각각 유세장을 마련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치 축제마당같은 유세전을 펼치면서 표심 잡기에 바빴다.

 

안양시 만안구 번화가인 안양 2001아울렛 사거리에 자리잡은 한나라당 정용대 후보는 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펼치는 응원 율동속에 마지막 유세를 진행하고 24시까지 단 한명의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안양2동과 석수동 등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안양역 광장에 포진한 통합민주당 이종걸 후보는 퇴근길 전철역을 빠져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내일은 어떤일이 있어도 꼭 투표해 한표의 권리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하며 유세를 펼친후 자원봉사자들과 안양시가지를 돌며 신명나는 구호속에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한편 두 후보가 첫 대결을 펼쳤던 17대 총선에서 안양 만안 선거구는 19만5214명중 11만5637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59.2%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당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한 이종걸 후보는 5만9346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정용대 후보는 4만3022표를 얻었다.

2008.04.09 08:47ⓒ 2008 OhmyNews
#안양 #18대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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