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9일 치러진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 천안시 을선거구에서 자유선진당 박상돈 17대 국회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우승윤
9일 치러진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 천안시 을선거구에서 기호3번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현 17대 국회의원)가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를 6000여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3만6949표(득표율 42.8%)를 얻어 3만898표(35.8%)를 얻은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에 7% 차이로 앞선 박상돈 의원은, 천안갑에서 당선된 통합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함께 17대에 이어 18대에도 나란히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 당일 오후 8시30분경 박상돈 의원의 재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캠프에서는 당선 축하 떡을 자르고 박수와 환호성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박상돈 의원은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과 도움을 주신 분들의 헌신에 힘입어 당선될 수 있었다”며 “두 번째로 국회에 보내준 시민들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이번 선거에서 저는 재력과 조직력, 정당인지도 등 어느 하나 앞서는 것이 없었지만 앞서 밝혔듯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식사 제공, 연예인 동원 등 선거 외적인 요인에 현혹되지 않고 누가 진정 국가와 천안의 발전에 적합한 인물인가를 냉철하게 가려낸 시민들의 판단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선거기간동안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당사자들은 부인할지도 모르지만 명백한 불법선거행위가 자행됐다. 이를 알면서도 증거가 부족해 저지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 도·시의회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깊숙이 개입해 선거가 불미스러운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러나 선거가 모두 끝났으니 모두 잊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대동단결하기를 희망한다."
-이번 선거는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했는데."투표율이 낮았던 것이 당락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낮은 투표율을 보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또한, 높은 관심을 얻으며 출발한 17대 국회에 이어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더욱 신선한 정치활동으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막중한 의무감을 느낀다."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씀은."이번 선거를 통해 천안시민들이 매우 이성적이고 현명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정책대결을 흐리는 각종 공세에도 시민들은 국가와 천안발전을 위해 누가 필요한가를 정확히 가려냈다. 다시 한 번 천안시민들에게 감사하고, 한편으로 경외감을 느낀다. 시민들의 냉정한 판단과 날카로운 시선이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긍정적인 긴장감을 갖게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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