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봐도 눈에 띠는 기념식수마치 계룡시의회와 계룡시청을 상징하는 듯 서 있는 기념식수의 모습. 오른쪽에 있는 계룡시장의 기념식수의 상태가 더 안좋은 듯 보인다.
김동이
다른 나무들은 다 멀쩡한데 유독 이 두 그루의 나무만 병들어 있는 게 하도 신기해서 나무 앞에 가서 살펴보니 이 두 그루의 나무는 지난 2003년에 현 계룡시장인 최홍묵 시장이 초대 시장에 취임하면서 심은 기념식수(중앙 기준으로 오른편)와 2003년 계룡시의회 개원기념으로 초대 시의원들이 심은 기념식수였다.
기념식수라 하면 건물의 준공식이나 단체의 발족식 등 중요한 날을 기리기 위해 심는 나무를 뜻한다. 고로 기념식수는 단순한 나무라기보다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상징물 같은 존재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따라서, 초대 시장 취임 기념으로, 초대 계룡시의회 개원 기념으로 심은 기념식수가 죽었다는 것은 단순히 나무 한 그루가 죽은 의미 그 이상일 것이다.
죽은 채 방치하는 것보다 다른 나무로 대체해 상징성 유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