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명인의 의미있는 선행

보너스 1천만원 전액 컴퓨터 구입해 사회복지시설 기증

등록 2008.04.29 18:15수정 2008.04.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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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일천만원 컴퓨터 증서를 기증한 김영희씨(오른쪽에서 두번째)

일천만원 컴퓨터 증서를 기증한 김영희씨(오른쪽에서 두번째) ⓒ 안양시청

일천만원 컴퓨터 증서를 기증한 김영희씨(오른쪽에서 두번째) ⓒ 안양시청

보험설계사 최고의 명예이자 꽃이라 할 수 있는 '명인'으로 불리우는 여성이 보너스로 받은 1천만원 전액으로 최신형 컴퓨터를 구입, 경기 안양시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줄 것을 부탁하며 안양시에 증서를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안양시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동양생명 평촌지점에 근무하는 보험설계사 김희영씨(40세.여)로 지난 95년 입사한 이후 2005년 명인 동상, 2006년 금상, 2007년 대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보험설계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인물이다.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는 김씨는 29일 안양시청을 방문해 이필운 안양시장에게 17대의 컴퓨터 증서(1천만원)를 전달하며 복지시설에 기탁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안양시는 오는 30일 모자, 부자가정 자녀들이 생활하는 안양2동 '좋은집'과 장애인 화가들이 화실인 안양6동 '소울음 화실' 등 두 개소에 기증된 컴퓨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자신을 위해 쓸 수도 있는 돈을 이웃을 위해 기부해준 김희영씨에게 시정 책임자로서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은 뜻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이웃을 위한 기부 문화에 동참함으로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싶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에 따르면 아동복지학을 전공한 김씨는 1995년 대학 졸업후 25살 보험업계에 뛰어든 당찬 여성으로 중소기업 CEO들을 위한 특화마케팅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2006년 한 해 동안 133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년간 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씨는 전화통화에서 "우리 회사는 업적에 의해 수당을 수령하는데 이번에 천만원이라는 수당을 받아 어느곳에 쓸지를 가족과 함께 상의한 결과 뜻있게 사회복지시설을 위해 쓰자는 자녀와 남편의 의견이 있어 이번에 안양시에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희영씨는 "가치있는 영업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직장뿐 아니라 내가 속한 사회 속에서 의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결연도 맺어 각종 후원과 자원봉사를 벌일 생각이다"면서 기부문화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한편 컴퓨터를 기증받게 된 좋은집 관계자는 새 컴퓨터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아이들이 들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곳 학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8.04.29 18:15ⓒ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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