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엿보는 황새의 삶

등록 2008.05.04 17:11수정 2008.05.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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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새의 삶 실시간 중계
황새의 삶 실시간 중계웹사이트
황새의 삶 실시간 중계 ⓒ 웹사이트

리투아니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는 넓은 초원에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젖소와 농가 근처에 둥지를 틀고 화목하게 살고 있는 황새이다.

 

특히 리투아니아인들에게 길조(吉鳥)로 알려져 있는 황새는 농가 마당에 있는 전봇대나 나무에 둥지를 틀고 산다. 즉 사람들과 가까이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리투아니아들은 옛날부터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출생 비밀을 물을 때에는 "저기 있는 저 황새가 너를 물어다 주었지!"라고 흔히 대답한다.

 

봄에 처음으로 본 황새로 한 해 운을 점치기도 한다. 처음 본 황새가 앉아있거나 서 있으면, 한 해 동안 특별한 변화없이 살아갈 것이다. 날아가는 황새를 처음 보면, 집을 떠나거나, 먼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하는 등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 길조가 자신의 마당에 둥지를 틀도록 사람들은 각별히 원한다. 때로는 자기 마당에 높은 나무 기둥을 세우고 직접 둥지를 만들어 황새가 안거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 이 황새에 얽힌 수많은 민화(民話)들이 있다. 이처럼 리투아니아에 아직도 황새들이 많이 서식하는 것은 자연 환경이 비교적 깨끗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독일의 한 웹사이트는 이런 황새들의 삶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ttp://www.storchennest.de/de/index_427.html

 

 날아가는 황새를 처음 보면 그해는 변화무쌍한 해가 된다.
날아가는 황새를 처음 보면 그해는 변화무쌍한 해가 된다.최대석
날아가는 황새를 처음 보면 그해는 변화무쌍한 해가 된다. ⓒ 최대석
 앉거나 서있는 황새를 처음 보면 그해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앉거나 서있는 황새를 처음 보면 그해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최대석
앉거나 서있는 황새를 처음 보면 그해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 최대석
 지붕에 둥지를 튼 황새
지붕에 둥지를 튼 황새최대석
지붕에 둥지를 튼 황새 ⓒ 최대석
 황새 무리
황새 무리최대석
황새 무리 ⓒ 최대석
 젖소와 황새
젖소와 황새최대석
젖소와 황새 ⓒ 최대석

덧붙이는 글 | 다음 블로거 뉴스

2008.05.04 17:11ⓒ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다음 블로거 뉴스
#최대석 #리투아니아 #황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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