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빈과 주최자들왼쪽 세번째 국회의원 당선자 이화수, 박주원 안산시장, 고창남 고향마을 노인 회장 빈자리 건너 김동규 시의원, 김응기 희망새방과후학교 대표, 황규철 민족문제연구소 안산시흥지부장
김영조
이에 한국 정부는 1992년부터 영주귀국 사업을 벌이고 있고, 그 가운데 경기도 안산시 고향마을에 동포 821명이 정착해 살고 있다. 하지만, 이들 동포는 평균 나이 75살인데 자녀를 사할린에 놓고 온 생이별을 한 사람들이어서 명절이나 어버이날만 되면 눈물로 지샌다고 한다. 1세만 귀국하도록 한 정책 때문이다.
지난 5월 8일 아침 10시 안산 고향마을 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어버이날 맞이 사할린 동포들을 위한 위안공연이 열린다고 하여 찾아갔다. 이 행사는 희망새방과후학교(대표 김응기)와 민족문제연구소안산시흥지부(지부장 황규철)가 주최하고 “노래길동무들”이 주관했으며, 안산시와 사할린영주귀국동포사업소가 후원했다.
대강당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의 박수 속에 행사는 시작되었다. 먼저 단상에 오른 박주원 안산시장은
“최성수 노래 동행 가사는 참 아름다운 내용이다. 내가 특별히 동행 가사를 소개하는 것은 이곳 고향마을에 정착해 사시는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이 서로 동행이 되어 여생을 편히 사시라는 기원과 더불어 우리가 그 어르신들의 동행이 되어줄 것을 다짐하는 뜻이다.”라고 축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