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오월, 장미의 유혹에 빠졌어요

아침에 본 장미꽃의 투명한 아름다움

등록 2008.05.23 20:02수정 2008.05.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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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옥

 

차를 타고 길을 가다 보면 집집마다 담장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유혹하는 장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장미꽃은 원색이 강해 눈에 더 잘 띄곤 합니다. 흔히 우리 집 화단에서처럼 붉은 장미와 노란 장미를 볼 수 있는데 요즈음은 색깔이 많이 다양해진 듯합니다.

 

충남 연기군 서면 고복저수지를 지나 시내 방향으로 가다 보면 단독주택 화단에 장미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지날 때마다 사진을 찍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22일 아침, 만사를 제쳐두고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자꾸 미루다 보면 예쁜 꽃잎이 지고 말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장미의 유혹에 깊이 빠져버렸거든요. 다행히 아직 꽃이 지지 않고 예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a 장미꽃 아름답게 핀 장미꽃의 모습

장미꽃 아름답게 핀 장미꽃의 모습 ⓒ 이인옥

▲ 장미꽃 아름답게 핀 장미꽃의 모습 ⓒ 이인옥

 

사실 사진을 찍다 보면 이른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아침 시간대를 놓치고 나면 아무리 좋은 모습이라도 빛이 제대로 받쳐주지 않기에 망설이게 됩니다. 그런데 주부인 내가 아침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거든요. 왜 그리 할 일이 많은지… 이는 이 땅의 주부들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아침 시간이 쏜살같이 사라지곤 합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장미의 투명한 모습을 보면 누구나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장미꽃 자체만으로도 한없이 예쁜데 거기다 적당한 양의 빛을 받으면 그 아름다움은 배가 됩니다.

 

a 장미꽃 엷은 색 장미꽃의 또다른 아름다움

장미꽃 엷은 색 장미꽃의 또다른 아름다움 ⓒ 이인옥

▲ 장미꽃 엷은 색 장미꽃의 또다른 아름다움 ⓒ 이인옥

 

꽃을 선물하기 위해 꽃다발이나 꽃바구니를 만들 때 단연 으뜸은 장미꽃입니다. 그만큼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 장미로 인하여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미의 꽃말에 대해 알아보면 애정, 사랑, 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꽃의 색깔에 따라 각각 다른 꽃말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빨간 장미는 '욕망·열정·기쁨·아름다움·절정', 하얀 장미는 '존경·빛의 꽃·순결·순진·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핑크 장미는 '맹세·단순·행복한 사랑', 노란 장미는 '질투·완벽한 성취·사랑의 감소'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a 장미꽃 어느 집 화단에 핀 장미꽃

장미꽃 어느 집 화단에 핀 장미꽃 ⓒ 이인옥

▲ 장미꽃 어느 집 화단에 핀 장미꽃 ⓒ 이인옥

 

빨강과 하얀 장미는 '불과 물의 결합, 반대되는 것들의 결합'을 의미하고 파란 장미는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또한, 로마신화에는 사랑의 신인 주피터가 어머니인 비너스의 로맨스를 누설치 말아 달라고 침묵의 신인 헤포그라데스에게 부탁하였다고 합니다. 그 부탁을 받은 침묵의 신은 그렇게 하겠다는 응답으로 장미를 보냈는데, 그 후 장미는 밀회의 비밀을 지켜주는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마시대 연회석 천장에는 말조심하라는 뜻으로 장미를 조각했으며, 16세기 중엽, 교회의 참회실에는 장미를 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오월, 아름다운 장미의 유혹에 빠져보세요.

 

a 장미꽃 정열적인 모습으로 핀 장미꽃의 아름다움

장미꽃 정열적인 모습으로 핀 장미꽃의 아름다움 ⓒ 이인옥

▲ 장미꽃 정열적인 모습으로 핀 장미꽃의 아름다움 ⓒ 이인옥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유포토뉴스, 세종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장미꽃 #장미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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