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KBS·MBC정상화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광우병 괴담 선동센터 KBS·MBC 규탄 및 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서정갑 국민행봉본부 본부장,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우성
'거리의 정치'를 촉발시키고 있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의 '배후세력'은 진짜 존재하는 것일까?
이명박 정부의 강력한 지지세력인 뉴라이트전국연합(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목사)이 촛불시위에 친북좌파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음을 증명하는 문건을 내일(27일) 오전 공개하겠다고 밝혀 문건의 출처와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연합은 "내일 공개되는 문건은 촛불시위가 반정부, 친북을 선동하는 유인물과 반정부, 친북구호가 난무하면서 시위양상이 점점 과격해지고 있는 이면에 친북좌익의 조직적 개입이 금년 3월부터 치밀하게 진행된 것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문건에 나온 일부 대목을 언급하며 "촛불시위를 이용한 무시무시한 정부 전복의도가 담겨져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연합이 '정부 정복의도가 담겼다'고 주장한 대목은 이렇다.
'반이명박 촛불문화제를 통해 대중들의 투쟁에 서서히 불을 붙이다. …반이명박 투쟁을 폭발시켜 이명박 정부를 쓸어버리고 이 흐름으로 6·15에 민족통일대축전을 성사시킨다.'그러나 전국연합이 공개한 대목을 보면, 민족해방그룹(NL)이나 민주노동당 등에서 만든 성명서 수준의 내부 문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관련, 변철환 대변인은 26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친북좌익의 조직적 개입을 입증하는) 두 개의 문건이 있는데 둘 다 공개할지 하나만 공개할지 논의중"이라며 "다만 출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연합은 "선량한 시민들을 친북좌익세력이 교묘하게 이용하여 촛불문화제라는 미명하에 반정부, 친북 흐름을 유도하고 있는 점을 국민들이 분명히 알아야 하며, 정부도 주도세력을 확실히 색출하여 시민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정부에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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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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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이용한 무시무시한 정부 전복... 문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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