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이하 민노총 부산본부) 이명박 정부에게 '더 이상 국민은 없다'고 분노해하며 6월 2일 감만 부두 앞에서 오후 6시 30분에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범국민적으로 촛불을 들고 새벽까지 밤을 지새우며 고시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 어떠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살수차와 특공대를 동원해 탄압만을 가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또, 이명박 정부는 배후∙주동자 엄단조치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심지어 연약한 여대생의 외침을 군화발로 처참히 짓밟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실체라고 밝혔다.
민노총 부산본부는 전 국민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호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평화적으로 촛불문화제를 하고 있는 시민들을 전경의 방패로 막아서는 이 나라 대통령은 과연 누구의 대통령이냐고 항변했다. 이들은 한미 FTA 망령에 미쳐 국민들의 건강권을 팔아넘기고, 절절한 국민들의 요구를 처참히 짓밟은 대통령을 국민들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촛불문화제에 총력 집중하는 것과 함께 수입위생조건 고시 관보게재를 하루 앞둔 날로부터 대대적인 운송저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어느 때보다 강경한 사명감으로 운송을 저지해야 하는 것은 전 국민과의 민주노총에 약속이라고 밝혔다.
민노총 부산본부측은 천막농성을 비롯해 24시간 철야투쟁을 전개한다는 입장과 미국산 쇠고기로 의심되는 냉동컨테이너는 무조건 반출을 저지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모든 조합원과 대표자들이 인간방어벽을 형성해서라도 운송저지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2008.06.03 14:52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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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미 쇠고기 "운송저지투쟁 체계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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