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그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등록 2008.06.06 07:12수정 2008.06.0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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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문제로 인해 대통령의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지는 이때, 한 대통령이 생각난다.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다. 그는 유신개헌으로 인권을 유린한 독재자로서의 이미지가 크게 남아있지만, 새마을 운동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도록 하신 대통령 또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시발점이 되셨던 대통령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여러가지 혼란스런 나라정세를 맞고 있는 지금,걱정은 잠시 잊어버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그의 생가를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 171번지에 위치한 이 생가는 경북기념물 제86호로 면적은 2,672m², 크기는 초가(사랑채)58m², 분향소 119m², 관리사(안채)114m² 로 대한민국 제5대에서 제9대까지 대통령을 지낸 박정희(1917~1979)가 태어나서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살았던 집이다. 생가 내에는 안채 및 사랑채와 1979년에 설치한 분향소가 있다. 건립 당시 안채는 초가였으나 1964년 현재의 모습으로 개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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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생가 위사진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거쳐하시던 초가집 ⓒ 김민엽

▲ 박정희 대통령 생가 위사진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거쳐하시던 초가집 ⓒ 김민엽

 

생가 주변은 동쪽을 제외하고 사방이 대나무와 탱자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곳이어서 담을 쌓을 필요가 거의 없다. 안채는 북향으로, 정면에 있는 언덕과 대나무 숲이 바람막이 역할을 하게 방향을 잡았다. 원래 안채는 一자 모양으로 부엌과 방 두 개 사이로 마루방이 하나 있었는데, 박정희가 태어난 사랑채에도 방이 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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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생가와 우물 생가 주변 풍경 ⓒ 김민엽

▲ 박정희 생가와 우물 생가 주변 풍경 ⓒ 김민엽

 

아래 사진은 1979년에 설치한 분향소의 현재 내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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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분향소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 김민엽

▲ 박정희 대통령 분향소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 김민엽

 

분향소 옆으로 가면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영부인의 사진이 전시된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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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사진 전시장 분향소 옆쪽에 위치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을 전시한 공간이다. ⓒ 김민엽

▲ 박정희 대통령 사진 전시장 분향소 옆쪽에 위치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을 전시한 공간이다. ⓒ 김민엽

사랑채 작은 방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형 박상희씨에게 물려받은 앉은뱅이 책상 하나가 지금도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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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책상 사랑채안에 보존된 박정희대통령 책상 ⓒ 김민엽

▲ 박정희 대통령 책상 사랑채안에 보존된 박정희대통령 책상 ⓒ 김민엽

 

생가의 배치는 몸채 1동,아래채 1동, 변소 1동, 우물1개소로 돼있다. 위채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형태 : ㅡ자형 초가, 기둥이 없는 담집 ▲규모: 아래채 보다 조금 큼 ▲구성: 방2(큰방1 (11-12자 정도로 큰편), 작은방1), 부엌 1 ▲기단: 높이- 한자 반정도, 방문 앞 댓돌 ▲외장: 방문 2, 부엌문 1 ▲방문: 외짝 바라지, 대나무 살대, 창호지 ▲부엌문: 통나무 널문 양짝 ▲내장: 방- 실겅, 바닥(삿자리), 벽(새벽), 천장- 연등, 산자(삼대)이다.

 

박정희 대통령 상가 개방시간은 오전9:00 - 오후 6:00 (동절기 5:00)이고 입장요금은 없다. 주변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휴식공간과 중흥정과 파고라, 벤치 등과 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생가 주변에 숙박시설은 없다. 평균 방문 시간은 20분이 소요되고 인근 관광지는 금오산 도립공원과 도리사 등이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에 비하여 생가가 초라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의 검소한 생활관을 느낄수 있는 작지만 여유를 찾을수 있는 곳이었다.

덧붙이는 글 |  

2008.06.06 07:12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박정희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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