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교민도 뿔났다!

6월 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촛불 밝히다

등록 2008.06.08 18:19수정 2008.06.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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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밴쿠버 촛불 집회 피켓 ⓒ 나병진



6월 7일(현지 시각) 토요일,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 아트갤러리 앞에서 '협상무효, 고시철회' 촛불집회가 60여명의 유학생, 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 인터넷 카페에서 아이디 '열나킹카'님의 제안으로 준비된 이 집회는 교민, 유학생 사회의 격렬한 찬반 논의를 가져왔던 만큼 밴쿠버 지역 신문 기자들의 열띤 취재 경쟁 속에서 진행되었다.

별도의 주최자가 없었던 만큼 집회는 화이트 락에서 오신 채운석씨의 자발적인 사회로 진행되었고, 참여자들의 자유 발언과 '훌라송' '뽀뽀뽀' 등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노래들이 집회의 흥을 돋우었다. 참가자들은 각기 집에서 피켓을 준비해 오거나 현장에 준비된 백지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고, 집회장 한 켠에 연대의 글을 영어로 준비하여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하는 캐나다인들에게 집회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빠 대표, 학생 대표, 아줌마 대표, 어린이 대표 등으로 불리며 발언에 나선 참가자들은 각자의 처지에서 나름의 이야기를 펼쳤고, 공통적으로 한국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도장으로 촛불을 만들었으며, 또 준비해온 초를 켜고 모두 함께 '광야에서'와 '아침이슬'을 부르며 집회를 정리했다.

집회를 마치고 헤어지기 아쉬었던 참가자들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뒤풀이를 했고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앞으로 밴쿠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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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교민의 한마디 집회에 참가하여 본 기자가 한마디 하였습니다. ⓒ 나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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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준비해온 밴쿠버 촛불집회 피켓 ⓒ 나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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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다운타운 아트갤러리 앞 촛불집회 준비 모습 ⓒ 나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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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광야에서를 부르며 집회를 정리하는 참가자들 ⓒ 나병진


#촛불문화제 #촛불집회 #아트갤러리 #캐나다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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