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 쇠고기 협의 위해 오늘 대표단 파견

박덕배 농식품부 2차관, 최종현 외통부 국장 등 4명

등록 2008.06.09 15:31수정 2008.06.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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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협의한 사항을 실무 차원에서 협의하기 위한 한국측 대표단이 이날 미국 현지로 출발한다.

 

9일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정상간 전화통화에 따른 후속조치를 실무적 차원에서 미국과 협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7시30분 비행기로 대표단을 미국 현지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박덕배 농식품부 제2차관, 최종현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 김창섭 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 허송무 농식품부 통상협력과 사무관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떠나는 농식품부 차관 등 후속 실무 협의팀에게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어떤 경우에는 수입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쉽지 않겠지만 국민이 원하는 대로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저녁 8시10분부터 부시 미국 대통령과 20분간 가진 전화협의에서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30개월 이상의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한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한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한국에 들어가서는 안될 물건이 수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한나라당에서도 `쇠고기 대책 미국 방문단`이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미국 행정부 쇠고기 관계자, 상하 의원 등과 만나 한국 국내 촛불집회 상황 등을 전하고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한국에 수출되지 않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2008.06.09 15:31ⓒ 2008 OhmyNews
#쇠고기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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